중국 환율산정 미스테리..골드만 `실마리 잡았다'

(블룸버그) — 한 달전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일일 고시환율 산출방식에 “경기대응적 요소”를 반영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그동안 실제 어떤 식으로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세부 내용이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골드만삭스 측은 실마리를 잡았다고 최근 26일자 투자자 노트에서 언급했다.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 MK Tang 등은, 지금까지 경기 순환적 요소는 주로 현물 환율의 전일대비 장중 거래범위를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꾸준히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한가지는, 만약 투자자들이 새로운 고시환율 산정에 내재된 선제안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예를 들어 일중 위안화 방향과 반대로 위안화를 가져간다면), 중국 당국이 자신들의 입장을 보다 강력하게 관철시키기 위해 시장에 직접 개입할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라고 골드만은 지적한다.
이는 연관이 있어 보이는데 5월 중순 확인된 거래 패턴에서 현물환 종가가 고시환율보다 훨씬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시장에서 고시환율 가이던스에 주의를 잘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보여지면 이러한 개입 리스크가 커진다”며 “경기대응적 조정요소가 정책 가이던스를 전달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지만 이것이 신뢰를 얻으려면 실제로 외환 개입에 의해 때때로 위안화의 의미있는 움직임이 동반될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Robin Ganguly 기자 (송고: 06/27/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S6OP86S972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