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전략가들은 최근 채권일드 커브 플래트닝에 대한 원인을 찾느라 자기 성찰에 열심이다. 이 주제와 관련해 나티시스의 아메리카 담당 Joseph LaVorgn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익일물 인덱스 스왑(OIS)으로 측정한 연준 금리 인상 기대가 작년 12월 수준 부근으로 반등했는데도 올들어 2년물과 10년물 미국채 금리 스프레드가 10년만에 가장 좁게 축소됐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최근 선례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도 일드 커브는 꾸준히 플래트닝되고 있었지만 동시에 5년 OIS 수치는 상승했다. 이때 연준은 긴축 주기를 시작했고 시작된 긴축 주기는 2006년 중반 마무리됐다.
앞서 사례를 지침으로 삼는다면 고전적인 베어 플래트닝의 사례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은, 기간물 스프레드 축소가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신호를 조만간 보내려는 것이라고 보는 빌 그로스의 견해에 신빙성을 더해줄 수 있다. 2004년 시작된 긴축 사이클은 결국 18개월의 경기침체가 시작되기 직전 해에 끝났다.
헷갈리는 부분
이러한 플래트닝 추세의 한 측면인, 미국채 2년물 가격과 연준의 즉각적인 기대에 가장 민감하게 움직이는 쿠폰 만기 등은 충분히 쉽게 설명될 수 있다. 연준 위원들이 긴축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올들어 2년물 금리는, 44bp 상승해 연간기준 2005년 이래 최대폭 증가 추세에 있고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해 있다.
하지만 이해하기 좀더 복잡한 부분은, LaVorgna와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어려워하는 부분으로, 왜 10년물 금리가 올해 타이트하게 거래되고 있는 범위 근처에서 꿈쩍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성장 및 인플레 전망은 여러 지표로 봤을 때 상승해야 하는데도 말이다.
LaVorgna는 “간단히 말해 미국채 시장은 우리가 세금감면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보고 있던가 혹은 세금감면을 얻는다해도 GDP성장률이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것이다”라면서 지금 일드 커브는 성장에 대해 신중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Brian Chappatta기자 (송고: 2017년 11월 8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Z2IOX6KLV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