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1000아래 낙폭 확대..당국 경계 재료

(블룸버그) – 원화가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주요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엔-원 환율 또한 작년 12월부터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100엔 당 1000원 선을 하회하며 작년 초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원화는 이달 15일부터 현재까지 16개 주요통화 중 미달러 대비 가장 큰 폭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계은행 FX 딜러는 이메일에서 현 시점에서는 역외가 엔-원 베팅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수출 경쟁력 측면에서 당국이 엔-원 환율 수준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추가 하락 여부는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FX딜러는 전화통화에서 엔-원 환율 하락세는 최근 원화가 4월 발표될 미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경계 속 주요 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엔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과 FOMC의 금리인상이 맞물리는 가운데 올들어 계속되고 있는 112~115엔의 큰 박스권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의 115엔 상향 돌파보다는 112엔 하회 위험이 높은 만큼 엔-원 환율 추가 하락에 대한 단순 베팅을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2015년 저점부터 작년 고점까지 상승구간의 피보나치되돌림 61.8% 수준은 100엔 당 996원 수준으로, 이 부분 지지력이 붕괴된다면 다음 지지선은 76.4% 되돌림 수준인 953원 수준이다.

JPYKRW Curncy (JPY-KRW X-RATE) 선 2017-03-21 14-03-31

김경진 기자 (송고: 03/21/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N54W56K50Y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