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시장, 급변동 가능한 주요 경제지표 대기

(블룸버그) — 지난 한 주간 14조 달러 규모의 미국채 시장 움직임을 근거한다면 트레이더들이 며칠 안있어 결정적인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미국채 시장이 수년만에 아주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중 고점과 저점간 격차를 반영하는 미국채 금리의 5일 평균 트루레인지는 지난주 2015년 11월 이후 최소를 보였다. 미국채 가격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메릴린치 옵션 변동성 추산(MOVE) 지수는 거의 3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29일 미국 공휴일을 앞두고 변동성이 축소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경제지표 발표가 몰리면서 트레이더들은 이를 소화할 시간이 훨씬 짧아졌다.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 경제성장 지표와 예상밖 소비자 물가상승세 둔화 발표로, 계속되던 미국채 매도세는 연준의 통화정책 긴축 결의에도 불구하고 멈췄다.
채권시장은 정책입안자들이 6월 금리인상 확률을 약 80%로 보고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화요일 개인소비지수 발표를 시작으로 트레이더들이 일터에 복귀하면 연준 정책에 대한 포지션 전망이 크게 요동칠 수도 있다. 이틀 뒤에는 제조업 지수가 발표되고 월간 고용건수 변동으로 한 주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러한 지표 결과는 미 연준이 3월에 전망한대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BMO 캐피탈 마켓츠의 미국 금리 전략 부문장 Ian Lyngen은 “현재 경제 전망 해석에 있어 구조적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위험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그동안 얼마나 거래가 조용했는지를 감안하면 펀터멘털상에 훨씬 미묘한 변화가 있더라도 미국채 시장에 대규모 반응을 촉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USGG10YR Index (US Generic Govt  2017-05-29 09-41-05

이번주 예정 주요 경제지표:
May 30
– PCE 디플레이터
– PCE 코어 
– 개인 소득 및 지출
–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뉴욕서 연설
May 31
– 미결주택매매  
– 미 연준 베이지북
–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뉴욕서 연설
– 윌리엄스 샌프란 연은 총재 서울에서 연설 (한국시간 6월 1일)
June 1
– ADP 취업자 변동
–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 ISM 제조업 지수 
– 건설지출
– 파월 연준 이사 뉴욕서 연설 
June 2
– 비농업부분 고용자수 변동
– 시간당 평균 임금 
– 실업률 
–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

Andrea Wong 기자 (송고: 05/29/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QOV2N6JIJU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