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 한국 시간으로 9일 개표가 진행될 미국 대선에서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지난주말 기준 63%인 것으로 Janus Capital Group이 S&P500 옵션 분석결과를 인용해 밝혔다. FiveThrityEight이 설문결과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70% 수준. 다음은 시나리오별 원화자산 반응 예상 및 선거결과 발표 일정:
달러-원 환율: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달러화가 주요통화대비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시에테제네랄과 Oanda는 원화 등 아시아통화가 위험회피 심리에 달러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클린턴 후보가 당선된다해도 원화가 달러대비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았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완만한 강세를, Oanda는 현상유지를, 모간스탠리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따른 달러-원 상승을 예상했다.
채권: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래에셋대우증권과 SK증권, 동부증권, IBK투자증권은 모두 국내 채권시장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인 뒤 다시 경제여건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IBK투자증권은 “금리가 급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SK증권은 위험회피에 따른 금리하락이 한 달 안에 끝날 것으로 예상했고, 미래에셋대우증권 역시 연내 채권미수 이후 내년 채권매도를 제안했다. 동부증권 문홍철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을 동반하는 정책을 쓸 것이고, 그 강도는 트럼프가 더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네 기관 모두 클린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위험선호 등에 단기적으로는 채권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당국 관련 회의 일정:
한국은행은 8일 오후 3시에 주요 간부들이 참석하는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일 아침 7시30분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 오후에는 대외경제장관회의 예정.
참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외환시장의 과도한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시장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7일 말했다.
다음은 9일 한국 시간 기준 시간대별 발표 예정 추정 (SK증권 한대훈 연구원 보고서 기준)
아침 8시~9시: 트럼프 후보 우세지역 투표 종료. 9시에 발표되는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 결과에 관심.
오전 10시~11시: 많은 주에서 투표가 종료돼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오전 11시~오후1시: 클린턴 우세지역 투표 종료. 결과에 따라 민주당 승리가 확정될 수 있다.
오후 2시: 빠르면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다음은 9일 한국 시간 기준 시간대별 발표 예정 추정 (대신증권 오승훈 스트래티지스트 보고서 기준)
아침 9시30분~10시 투표 마감 이후 발표될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뉴햄프셔의 출구조사 가운데 한 군데라도 클런턴의 압도적인 지지가 확인되면 승부가 기울 것.
오전 11시까지 승부가 기울지 않을 경우 애리조나와 네바다 주목.
오전 12시까지 결과가 기울지 않으면 트럼프의 선거불복이나 당선 리스크가 반영될 것.
다음은 한국 시간 기준 2012년 11월7일 미국 대선 당일 관련 뉴스 흐름:
오전 9시7분: 동부 해안지역 투표 종료되기 시작. AP통신, 버몬트와 켄터키 지역 승자예측 발표.
오전 9시41분: 언론사 예측 집계 결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33표, 오바마 대통령은 3표 확보.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는 선거인단 270표가 필요하다.
오전 10시32분: 언론사 예측 집계 결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88표, 오바마 대통령은 79표 확보
오전 11시2분: 언론사 예측 집계 결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126표, 오바마 대통령은 95표 확보
오전 11시52분: 언론사 예측 집계 결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154표, 오바마 대통령은 158표 확보
오후 12시50분: 언론사 예측 집계 결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184표, 오바마 대통령은 173표 확보
오후 1시2분: 언론사 예측 집계 결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203표, 오바마 대통령은 244표 확보
오후 1시14분: NBC, 오바마 재선 보도.
오후 1시48분: 언론사 예측 집계 결과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203표, 오바마 대통령은 284표 확보
오후 1시49분: AP통신, 오바마 재선 보도.
참고: 이번 선거결과는 예년보다 몇 시간 빨리 결과가 예상될 수 있다. 미국 전역에서의 투표가 끝나기 전에는 언론사들이 승자 예측을 하지 않는 전통이 올해는 달라질 수 있다.
최환웅 기자 (송고 11/08/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