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대화 공동성명 없이 막내려..허니문 끝난 듯

(블룸버그) — 미국과 중국의 짧은 허니문이 끝난 듯 보인다. 불과 3개월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현지시간 수요일 저녁 현재 고위급 양국 경제대화는 공동성명 조차 내지 못했다.  
로스 미 상무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양국간 무역 불균형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중국을 비난했고, 결국 양측은 예정되어 있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로스 장관은 “보다 공정하고 공평하고 상호적인 방식으로 무역과 투자 관계에서 재균형을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경제대화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첫 최고위급 회담으로 포괄적 경제대화로 명칭이 바뀌었다. 므누신 미국 무장관과 로스 상무장관, 중국 왕양 부총리가 회담을 주도한 가운데 옐런 미 연준의장과 알리바바 잭 마 회장, 블랙스톤Stephen Schwarzman 회장 등이 배석했다. 양국간 경제대화는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므누신과 로스 장관은 미국측 성명에서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에게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무역 문제에 있어서 균형, 공정, 상호주의 원칙은 계속해서 미국의 입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의 경우 양국은 경제대화 후 상호 이해 공유를 담은 6589 단어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여기서 중국은 철강 산업의 과잉 설비 축소를 약속했다.

Andrew Mayeda、Saleha Mohsi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