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환율문제 긴장 완화..충돌 가능성은 여전

(블룸버그) — 올해 미국과 중국은 환율 문제를 두고 충돌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다행히 양국 통화간 긴장이 완화됐고 특히 최근 미-중 정상회담이 이를 뒷받침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플로리다에서 회동한 가운데 중국의 실효환율이 현저하게 안정을 유지하고 있어 위안화 절하로 보다 광범위한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잦아들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자본유출 속도를 둔화시키고 금융 안정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지난 1년간 달러와 역외위안간의 내재 및 실현 변동성은 축소됐다. 또한 원자재 가격 회복 및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공약 실행 실패 덕분에 이 같은 안정은 지속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옥스포드 대학 중국 센터의 George Magnus는 “현재의 안정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만간 신용 주기의 마지막 단계 및 성장 전망에 대한 급격한 하락과 함께 위안화가 상당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BofAML의 글로벌 금리 및 외환 전략 부문장 David Woo는 중국과 미국 경제의 충돌을 올해 최대의 우려사항으로 간주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무역 촉진을 위해 달러 약세를 원하지만 중국 또한 야심찬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바라고 있어 양국간 환율 충돌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Luke Kawa 기자 (송고 04/12/2017)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O9X946S9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