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가 달러에 “의미있는” 버팀목이 되기 위해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최소 3%를 돌파해야 한다고 헤지펀드 Eurizon SLJ Capital의 스티븐 젠 최고경영자(CEO)가 진단했다.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이번달 약 30bp 올라 2014년래 고점을 경신한 가운데 사면초가에 몰린 달러 강세론자들은 달러가 작년에 이어 하락세를 확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월요일(현지시간) 달러는 미국채 금리와 동반 상승해, 채권이 마침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달러 강세에 베팅한 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줬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준의 이코노미스트 출신이기도 한 젠 CEO는 채권 수익률 상승이 올해 언젠가는 달러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이 “비등점”에 도달했는지는 아직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추세가 점점 상승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달러를 충분히 지지할 수 있을 정도인지는 모르겠다”며 “2.7%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3%에 가게 된다면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이 미국채 금리를 꾸준히 상승하게 하는 촉매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를 크게 밑돌고 있음에도 올해 하반기에 물가 압력이 구축돼 미국 금리가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고: 미국 국채금리는 한국 시간 기준 오늘밤 예정된 미국 국채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한때 2.73%를 상회하며 2014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Katherine Greifeld 기자 (송고: 2018년 1월 31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3DROB6JIJU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