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조금만 올라도 채권 흔들린다

* Ellerston Capital 기관 글로벌 매크로 펀드 6.9% 수익
* Gillespie, 채권 약세에 베팅..‘미국채 10년물 3.5% 쉽게 갈 것’

(블룸버그) — 채권시장이 지난 2주간 뚜렷하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단지 태풍의 눈일 수도 있다고 채권 약세에 베팅한 Tudor Investment 출신의 Brett Gillespie가 전망했다.
그는 오랫동안 중앙은행들의 목표를 하회했던 인플레이션이 조금만 올라도 채권이 다시 급락할 수 있다고 말한다. 11년간 Tudor에서 일한 후 시드니 소재 Ellerston Capital에 합류한 Gillespie는 글로벌 매크로 펀드에 작년 7월 이후 3억7000만 호주달러(2억9300만 달러)를 유치했다.

Gillespie의 기관 펀드는 1월 그가 시장이 위험 지대에 있다고 고객들에게 경고하며 매수한 보호상품 덕분에 12월 시작 이후 6.9%의 수익을 냈다. Gillespie는 미국채가 작년 9월부터 이달 초까지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의 통화정책 긴축 속도를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기채 보유를 위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Gillespie는 “채권에 관해서는 견고한 약세 시장에 있다고 상당히 확신한다”며 “임금이 여전히 추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올해 말까지 3.5%에 쉽게 오를 수 있다며, “리스크 프리미엄 정상화 및 인플레이션 또는 임금의 완만한 상승만으로 3.4% 또는 3.5%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월 28일 제롬 파월 신임 연준 의장의 미 경제에 관해 의회 증언이 예정된 가운데, 그의 정책 전망 견해가 핵심이 될 것이다. 연준의 최근 전망은 연내 3차례 금리 인상이었다.
Ellerston 펀드는 장기물 금리가 단기물보다 빠르게 상승하면서 임금 증가세 가속이 일드커브 스티프닝을 촉발할 가능성에 포지션한 상태다.

Adam Haigh 기자 (송고: 02/20/2018)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4F9VD6K50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