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아베노믹스에 또 다른 타격 가할 듯

(블룸버그) —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변이 아베노믹스에 또 다른 타격을 가할 것 같다.

트럼프의 승리로 일본 제조업체들에게 도움이 됐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미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아베 일본 총리는 해당 협정이 구조적 개혁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엔화 움직임 또한 리스크를 제기한다. 엔화가 추가로 강세를 보일 경우 일본 수출기업 이익에 부담을 주고 일본은행(BOJ)의 인플레이션 생성 목표 달성은 더욱 어려워진다.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 Yasunari Ueno는 “아베노믹스에 있어 위기의 순간”이라며 “엄청난 정치적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번 미 대선 결과로 시장이 미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재산정하는 가운데 BOJ의 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될 수 있다. 마이너스 정책금리는 더 이상 인기가 없고 자산 매입 확대를 결정할 경우 직면할 수 있는 어려움 등을 감안할 때 BOJ의 정책 변화는 리스크를 수반한다.

Henry Hoenig 기자 (송고 11/10/2016)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GDF876K50Y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