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리협정 탈퇴로 美일자리 구해'..무역전쟁 위험

(블룸버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파리 기후협정 탈퇴가 자국의 일자리를 구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무역전쟁 촉발 가능성이 있어 미국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무효화될 수 있다.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 협정 준수로 인해 “2025년까지 최대 270만명의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자신의 결정을 지지하기 위해 다른 장황한 경제 전망도 인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믿어달라. 자동차 부문을 포함해 수많은 지역사회가 의존하는 필수적인 미국 산업을 추가로 붕괴시킬 파리 협정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후 협정 논쟁의 중심에 있는 고용과 성장에 관한 추산이 너무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해당 추산을 신뢰할 수 없다고 말한다. 협정 탈퇴 지지자들은 협정 준수시 향후 25년간 3조 달러 규모의 GDP와 65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집계에서는 오히려 미국이 협정을 탈퇴할 경우 2100년까지 8조 달러가 넘는 GDP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ClearView Energy Partners의 매니징 디렉터 Kevin Book은 “이러한 숫자들은 상상에나 있는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파리 협정을 탈퇴하면 원래의 파리 협정이 예견했던 상황을 잠정적으로 가속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협정이 강제 조문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무역을 기반으로한 조치들로 끝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 추산보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탄소배출 사업체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PG&E를 포함한 25개 미국 기업들은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의 한 면에 서한을 게시하고 기후 협약 찬성을 주장하는 한편 다른 국가들의 “보복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

Michelle Jamrisko 기자 (송고: 06/02/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QWBZN6TTDS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