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와의 높은 상관관계 속 달러 약세

달러와 미국채 금리간의 상관관계가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강해지는 가운데 사실상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작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11월 트럼프 당선 직후 며칠간 보였던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이들간의 상관관계는 0.68로 상승했다. 이러한 비슷한 움직임은 2016년 연초부터 선거일까지 상관관계가 0.03으로 거의 이들간 관련 패턴이 눈에 띄지 않던 것과 대조적이다.
소시에테 제네럴의 글로벌 채권 스트래티지스트 Kit Juckes는 이같은 상관관계를 가리켜 “미련하게 강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그 원인은 단순하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및 물가 진작 부양 조치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연준의 정책 기대에 대한 이후 영향력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부양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트레이들은 외환 및 채권시장의 동인으로 미국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Juckes는 전화인터뷰에서 “이는 모두 트럼프의 집권이 성장과 재정정책, 통화정책 등에 암시하는 것에 대한 것이었다”며 “다수가 채권금리가 어떨지, 연준 정책금리가 얼마나 오를지에 대해 흥분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러한 흥분은 달러로 인해 다 가라앉았다”고 말했다.
연초만해도 전세계 금융시장은 달러 강세 전망이 가장 인기있는 거래로 여겨지는 가운데 달러가 미국채 금리와 함께 트럼프 선거이후 올랐다. 소위 트럼프 효과가 급격히 사라지자 상황은 180도 달라졌고 달러가 월간기준 올들어 5개월 중 4개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유로화는 가장 강세 전망 통화로 부상하며 비상업거래에서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자자들이 6년여 만에 가장 최고 수준의 순매수를 보였다. 유로는 올들어 달러대비 약 7% 강세를 보이고 있다.

Brian Chappatta 기자 (송고: 2017년 6월 7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R59N06S9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