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의 3월 연준 가이드, 4회인상 가능성 주의

이번주 채권 시장의 주요 이벤트는 한국시간 22일 새벽에 나오는 연준의 FOMC 회의 결과가 있다. 금리 인상이 사실상 확실시 되고 있으나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내용들이 다뤄진다.

한 예로 새로 취임한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정책 입안자들의 점도표에 반영된 올해 세차례 금리 인상보다는 4회 긴축 가능성 여지가 있다는 인상을 지난달 시장에 줬기 때문이다. 이번주 연준관료들은 경제전망을 수정하고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있다. 지난달 그의 발언이 나온 이후 미국채 커브가 플래트닝 됐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월가 은행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올해 금리인상 횟수 전망치 중앙값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다른쪽에서는 점진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향을 재차 강조했던 연준 위원들이,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경제 성장률 예상치를 낮춘 이후 경제 전망을 그렇게 빨리 높일 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현재 트레이더들에게 관건은 미국채 단기물의 혼란이 계속될 것인지 아니면 채권 금리가 당분간은 안정될 것인지 여부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미국 금리 전략 부문장 Subadra Rajappa는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펀더멘털적 측면을 감안할 때 3월 회의에서 좀더 많은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시장에 가이드라인을 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정책 입안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채권시장 전반에 반향 불러 일으켜 좀더 광범위한 시장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의에 앞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거의 10년래 최고치를 보이는 반면 장기물 금리는 연고점에서 하락했다. 현재 일드커브는 2007년 이후 가장 플랫한 수준에 가까워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지면 일드커브가 역전되는 지점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트레이더들이 생각할 수 있는 몇 가지 시나리오와 가능성이 있는 시장 반응은 다음과 같다:

골드만삭스가 옳을 수도: 점도표 4회 전망 가능

트레이더들과 스트래티지스트들은 가장 매파적인 시나리오의 경우 일드커브가 더욱 플래트닝 돼 경기 침체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는데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SocGen의 Rajappa와 FTN파이낸셜의 Jim Vogel은 2년물 금리가 금요일 2.29%에서 아마도 2.35%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봈다.

분명, 골드만삭스만 남들과 완전히 동떨어진 의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BNP파리바도 올해 점도표 인상 횟수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측에 합류했다. MUFG 증권의 John Herrmann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횟수 예상 중앙값이 4회로 올라갈 확률을 60%로 본다고 밝혔다

평균 점도표 상향 속 2019년 또는 2020년 점도표에 주목

모간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과 다른 연준위원들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18년 점도표 중간값이 상향돼도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향 조정은 여전히 중간값 예측치를 높이기에는 충분할 수 있다.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최고투자책임자 Scott Minerd는 “파월이 우리를 설득해 금리인상이 3회 보다 많을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할 것”이라며 “연준은 시장 혼란에 아주 민감할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말했다.

연준위원들은 올해 전망치를 올려 시장에 충격을 주기 보다는 2019년과 2020년에 대한 자신들의 전망을 높일 수도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비록 단기물 쪽이 저조한 성적을 내겠지만 전체 일브 커브가 어느정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Manulife의 선임 트레이더 Michael Lorizio는 내다봤다.

평상심을 유지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전개되게 둬야

2월 말 파월 의장은, 자신의 경제전망이 강화됐고 최근 경제지표들은 인플레이션 가속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시켰다며 경제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다. 그의 2일째 의회 증언이 있던 시점에 애틀랜타 연준의 GDP나우 모델에서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3.5%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후 한차례 자료들이 예상치를 하회한 이후 현재 GDP나우 모델상에 예상하는 미국 1분기 성장세는 겨우 1.8%를 가리키고 있다.

Seaport Global Holdings의 정부채 거래 및 전략 부문 매니징 디렉터 Tom di Galoma는 “내가 연준 위원이라면 분명 우리가 더욱 매파적 기조를 보이기 전에 잠시 기다려 보자고 했을 것”이라며 아마도 연준 위원들이 여전히 올해 4차례 인상을 원하겠지만 “표현 문구상으로는 2-4주 전 예상 보다 다소 좀더 비둘기파적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Brian Chappatta 기자 (송고: 2018년 3월 18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전문 링크 {NSN P5PCXQSYF01S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