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난립… 주식보다 많아

본 기사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최초로 게재되었습니다.

시장 지수의 수가 미국 증시의 상장 종목 수를 넘어섰다. S&P 500 등 전통적 지수는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선정한 500대 종목의 주가이며, 지수 펀드는 저비용으로 시장 성과에 준하는 수익을 내기 위해 이러한 지수를 추종한다. 하지만 최근 신규 지수들은 낮은 변동성이나 높은 배당금* 등 자체 기준에 의거한 주식을 포함하는 등 이와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수 급증한 까닭은?

수요 증가 때문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상장지수 펀드 담당 에릭 밸큐너스(Eric Balchunas)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많은 신생 벤치마크 지수는 단순히 적극적 투자전략을 지수로 재구성한 것 뿐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지수들은 다시금 최근 펀드사들이 집중적으로 출시 중인 소위 스마트 베타 ETF에 의해 추종된다.

ETF의 인기 원인은?

밸큐너스에 의하면 투자자들이 수수료가 낮은 펀드로 자금을 이동함에 따라 자산 운용사들은 비용 절감의 압박을 받고 있다. 스마트 베타 ETF는 대개 S&P 500 지수 추종 펀드보다는 비용이 높지만 적극적 운용 펀드보다는 낮다. 신종 펀드들의 성과가 어떨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