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강재준: 北 도발에도 코스피 2-3년내 3000가능

(블룸버그) —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되고 있지만 과거 경험을 돌아볼 때 정치와 경제 이슈가 별도로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기업 실적 개선 및 안정 기대에 힘입어 코스피 주가지수가 2-3년 안에 3000까지 갈 수도 있다고 강재준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리서치 본부장이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망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편더멘털이나 상황을 봤을 때 미래의 악재에 대해 선반응할 필요는 별로 없다며, 미국도 9/11 테러를 겪었고 유럽에서도 테러가 일어났지만 시장에 많이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시장이 과거에 보지 못했던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그는 내다봤다.
그는 위험선호 심리 개선만으로도 시장은 예상하는 수준까지 갈 수 있다면서, 지금 추세가 계속된다면 2-3년 정도에는 코스피가 3000 포인트를 가는게 부담스럽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외국인의 수요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 영향을 받겠지만 환율 변동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외국인 수요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탈리아나 다른 시장에서 느끼는 불안감이 한국서 느끼는 불안감과 큰 차이가 없어 외국인의 ‘buy and hold’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달러가 강세로 가서 시장이 불편해질 정도가 되면 모든 시장에 안좋은 요소가 되겠지만 달러가 과도하게 강세를 보일만한 요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책적 측면에서 미연준이 ‘경기를 오버킬’ 할 수 있을 정도로 매파적 기조로 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강재준 본부장은 한국 기업 지배구조나 배당 성향 등이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며, 가장 빠르게 변하는 시장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김희진、김경화 기자 (송고: 07/05/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SLPZW6TTDS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