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프로페셔널 서비스 2022년 12월 12일
아시아의 환경, 사회, 거버넌스 (ESG) 혹은 보다 광범위하게 말해 지속가능성 투자 환경은 다른 시장들과는 다르다. 이러한 차이의 대부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에서 기인한다. 시장마다 “지속가능성” 또는 “책임” 투자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 간의 표준화가 미흡하여 투자 구도를 복잡하게 한다. 아시아 내의 각 시장과 지역은 각국의 국내 수요에 맞춰 각자 자체의 분류체계를 개발해서 제공해왔고, 유럽연합과는 달리 서로 다른 분류체계와 보고 표준의 통일을 추진하기 위한 단일의 역내 규제 기구도 없다.
게다가, 아시아 내의 데이터 공개와 관련하여, 기업들이 표준화된 공시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역내 합의도 부족하다. 이는 필연적으로 다른 시장들 간의 ESG 데이터를 비교할 수 없게 하며, 국제 투자자들이 아시아 시장 내 ESG와 지속가능한 투자와 관련된 자산 배분을 확대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블룸버그 ESG 및 기후 지수는 투자자들이 다양한 자산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금융 이니셔티브를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ESG 투자 영역 내에서 환경 요인, 특히 기후 위험 공시에 관한 바람직한 전개들이 있다. 예를 들어, 탄소 배출량과 관련된 Scope 1, 2, 3은 조만간 기업의 기후 위험 공시에 필수사항이 될 것이다.
또한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재무 정보 공개를 위한 태스크포스'(TCFD) 보고와 같은 일부 국제 보고 기준은 포트폴리오 수준에서 기후 위험을 보고하기 위한 업계 기준으로서 견인력을 얻고 있다. 일관된 공시 및 보고를 확보하려는 이러한 노력은 기후를 테마로 한 투자 전략들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한다.
아시아의 ESG와 지속 가능한 투자는 점점 더 많이 부각되고 있다. 많은 연구에서 ESG 요인이 재무적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주었고, 투자자들은 이러한 고려 사항을 투자 의사 결정 과정에 점점 더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의 ESG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운용자산(AUM)은 시장 지수 대비 낮은 추적 오차로 최적화된 ESG 지수에 벤치마크되어 있었다. 주로 ESG 위험 노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ESG ETF로의 자산 유입이 증가되었으며, 대부분 ESG 노출에 있어 특정 부문을 겨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전 세계 자산 운용사와 ESG 데이터 제공자들의 지속적인 교육 및 노력 덕분에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ESG 투자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측정 ESG위험 노출에 특화되어 수립된 투자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채권에 있어서, 투자자들은 주식 스크리닝과 같은 방식으로 채권 발행자 수준에서 스크리닝 기준을 적용하는 대신에 ‘수익원금의 용도'(즉, 녹색 채권, 사회적 채권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특정 ESG 위험 노출에 대해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바람직한 투자 결과를 제공하는, ESG 전용의 투자 솔루션들이 대두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SG 투자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더 많은 데이터가 제공되어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자 결정에 정보를 제공하면서, 이 부문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새롭고 혁신적인 ESG 테마 금융 상품의 개발로 인해 수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그 결과 자산운용사들이 빠른 속도로 지속 가능 관련 투자 전략을 연구하여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펀드 선택에 있어서 전통적인 지표보다는, 특정 ESG 펀드가 ESG 관련 투자 내에서 제시된 원칙과 목표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투자 결과를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에 그 초점을 맞추고 있다.
ESG 투자와 분류체계의 변화하는 성격을 감안할 때, ESG 지수를 구성하는 데는 집중적인 데이터 수집과 데이터 관리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애널리스트들은 지수로 예상되는 투자 결과를 제공하고, ‘그린워싱’과 같은 논란이 있는 투자를 피하도록 돕는다.
데니스 폭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홍콩)의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 ETF 부문 수석은 “ESG 투자는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역들 간의 보고와 분류체계 연결과 같은 표준화의 과정은 향후 몇 년간 전속력으로 진행될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내에서 ESG 상품의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보다 많은 비교 가능한 정보와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업계 내의 서로 다른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제공되는 교육은 ESG 투자의 신뢰를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계속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홍콩)은 일본 제외 아시아 시장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초의 녹색채권 ETF이자 동사에서 발행한 첫 번째 채권 ETF인 글로벌 X 블룸버그 MSCI 아시아 일본 제외 그린본드 ETF를 출시했다.
투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ESG ETF를 출시하기 위해 ETF 발행사들은 글로벌 지수 제공사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 블룸버그는 새로운 지수 생성 아이디어를 구현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관련 데이터를 수집, 분석, 제공하는 데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지수 제공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