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간 긴장 고조됐지만 한국 ETF 인기 여전
* TCRS, 한국 ETF 지분 올해 15% 축소..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
(블룸버그) — 노골적인 핵전쟁 위협은 물론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이 서로를 ‘리틀 로켓맨’과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지만 테네시주 연기금의 대규모 한국 투자를 막지는 못했다.
자산규모 510억 달러의 TCRS(Tennessee Consolidated Retirement System)가 한국 증시에 5억1700만 달러를 투자해 iShares MSCI 한국 캡트 상장지수펀드(ETF)의 최대 투자자인 것으로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나왔다. 애플에 이은 TCRS의 두번째 대규모 투자로 추세에 어긋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는 성공을 거뒀다. 해당 ETF는 TCRS가 처음 투자한 2013년 중반 이후 40% 올랐다.
TCRS의 최고투자책임자 Michael Brakebill은 “(한국 상황을)보고 주시하고 있다”며 한반도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가식적 행동은 많았지만 실제로 벌어진 사건은 별로 없었다고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한국 ETF의 인기를 감안하면 워런 버핏의 유명한 투자 격언 “남들이 두려워 할 때 탐욕을 부려라”가 꼭 이 상황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김정은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설전이 투자자들을 흔들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 한국 ETF 매도 포지션은 증가했고, 한국 채권 발행사들이 해외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 오름세는 정체됐다.
Brakebill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관한 “두려움이 극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면 이들 종목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사실은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우려가 아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차원에서 TCRS가 올해 iShares MSCI 한국 캡트 ETF의 지분을 처음으로 약 15% 축소했다고 밝혔다. TCRS는 현재 약 73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Brandon Kochkodin、Katherine Chiglinsky 기자 (송고: 10/12/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XOOVN6S972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