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략 거래로 `달러-원 매수' 권고: RBC

(블룸버그) — 내년에도 통화정책 정상화 및 정치 위험이 주된 테마로 지속되겠지만, 통화에 대한 시사점은 올해와는 매우 다를 것이라며 ‘달러-원 환율 매수’를 주요 전략적 거래 중 하나로 권고한다고 RBC 캐피탈마켓츠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신흥국 시장에서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간에 상대가치(RV)에 주목하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달러 및 원화 대비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선호한다. 미달러-아시아통화 환율에 대해서는 상승 우위 견해를 갖고 있는 반면, 위안화, 원화, 대만달러, 홍콩달러, 싱가포르 달러 등은 약세를 전망한다.
내년 3월부터 달러-원 매수를 권고한다. 11월 30일 한국은행은 비둘기적 인상을 단행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두번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창 올림픽에 따른 경제 부양 효과 또한 개최 이후 소멸될 것이다. 한국과 중국의 높은 수출 상관관계 및 낮은 수출 상보적 관계를 감안할 때 달러-원 매수는 자사의 달러-역내위안 매수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의 FTA 재협상 또한 원화에 약세 위험이다. 달러-원 전망은 내년 1분기 1150원, 2분기 1160원, 3분기 1170원, 4분기 1180원을 제시한다.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의 RV는 다음의 세가지에 주로 영향을 받을 것.
1) 내수 성장 및 인플레이션 흐름은 통화정책 차별화에 상당한 차이를 가져올 듯.
2) 구조개혁에 대한 정부의 의지 및 역량, 구조개혁의 성공 가능성. 아시아 지역 경제 성장의 다음 국면을 주도할 것.
3) 외채 구조, 경상수지의 활용, 글로벌 수요에 대한 상대적 의존도.

마지막으로, 단기적으로 미 세제개편안 관련해 달러-스위스프랑 매수를 가장 선호한다.

김경진 기자 (송고: 12/01/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099M26JIJU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