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OC의 선물환 지준 삭제, 위안화 압박할 것

중국인민은행(PBOC)이 선물환 거래시 지급준비율 요구조항을 폐지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최근 위안화 강세에 당국이 불편해 하면서도 위안화가 압력을 견뎌낼 수 있다는데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월요일 부터 PBOC는 금융기관이 선물환을 통해 고객을 대신해 달러를 매수시 선물환 거래액의 20%를 준비금으로 쌓도록한 규정을 중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급준비율 규정은 위안화 약세 압력 속에 투기포지션 거래를 막기 위해 2015년 10월 도입된 것이다. 올들어 위안화는 달러대비 7% 가량 강세다. 다음은 기관별 분석 의견 내용:

* CIB 리서치: 이번 지급준비율 폐지 조치는 PBOC가 위안화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 달러 약세와 견조한 중국내 경제환경을 감안할 때 새로운 규정이 시행되었다고 일방적인 환율 기대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

* 코메르츠방크: 이번 정책 변경은 위안화 약세 압력이 상당부분 사라졌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지난 한 주간 새로운 역내위안 매수 포지션이 가파른 위안화 절상을 촉발했기 때문에 PBOC가 이제 시장과 반대쪽에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 Lianxun 증권: PBOC는 위안화의 강력한 강세 추세를 완화하고자 한다.
미즈호 은행: 선물환 시장에서 양방향으로 헤지 수요를 촉발하는 적기다. 채권퉁을 통해 역내 채권에 투자한 기관들은 따라서 역내 외환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다.

* ANZ: 이번 규정 변화로 인해 기업의 외환결제 규모를 확연하게 축소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기업의 결제 규모는 주로 현물가격에 따라 정해진다.

Helen Sun, Tian Chen 기자 (송고: 2017년 9월 11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W2BB46JTSE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