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다본드 시장 호황...딤섬본드 생존 위협

외국기업들의 위안화 채권 발행 시장이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이동하고 있다. 이미 일부에서는 딤섬시장이 예전과 같은 활기를 찾지 못할 것이란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채권시장에서는 ‘판다가 딤섬을 먹고 있다’로 말한다. 해외기업의 중국내 위안화 표시 발행 규모는 올들어 홍콩 딤섬본드 발행규모를 추월했고 최근에는 홍콩시장을 이용하던 헝가리가 중국내에서 처음으로 10억 위안 규모의 판다본드를 발행했다.
물론 홍콩은 최소한 본토 주식과 채권 거래를 허용함으로써 중국 시장의 국제화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역외 위안화 거래허브로서의 역할은 제한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딤섬본드 시장은 2015년 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또한 역외에서 위안화에 약세에 대한 베팅을 제한하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으로 홍콩의 딤섬 시장 유동성은 위축됐다.
DeepBlue Global Investment의 최고투자책임자(CIO) Han Tongli는 “역외 위안화 채권시장은 시들 운명에 놓여있다. 일종의 과도기적 상품이었다”면서 “채권 유형이며 기간에 있어 역내시장이 훨씬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뿐아니라 유동성 또한 훨씬 좋다”고 말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판다본드 발행 규모는 약 480억 위안(70억 달러)으로 이는 같은 기간 홍콩의 딤섬본드와 대만의 포모사본드를 합친 역외 위안화 채권 발행 규모인 270억 위안을 앞지르고 있다.

Carrie Hong, Helen Sun, Xize Kang 기자 (송고: 2017년 8월 16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UPMLO6JIJV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