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CA: 코스피 빠져야 2350..위기후 가장 강한 수급장'

(블룸버그)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이런 강한 수급장은 처음이다”며 한국증시 박스권 상단의 매물대가 돌파된 만큼 “새로운 게임이 시작됐다”고 NH-CA 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김주인 운용역이 이번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밝혔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수급상으로 볼때 2350 수준에서는 하단이 지지되며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르면 지난주 6월 29일과 30일, 반기말임에도 불구하고 이틀만에 NH-CA 자산운용 레버리지 펀드(NH-Amundi 코리아 2배 레버리지 증권신탁, NH-Amundi 1.5배 레버리지 인덱스 증권투자신탁)에 1000억원 가량이 몰렸다.
예전의 경우 2200 아래서 박스권에 움직일때는 지수가 빠져야 돈이 들어오고 올라가면 빠져나가는 흐름이었지만 이제는 지수가 올라도 돈이 들어온다며, 그만큼 시장 참여자들이 상승장으로 판단하고 있는 듯 하다고 그는 진단했다.
수급적인 부분에서 보면 외국인 및 내국인 모두 2350 수준에서 매수세가 매우 탄탄해 이 수준 아래로는 지수 하락이 어려워 보이며, 반대로 위로는 아직 이렇다할 저항이 형성되지 않고 열려있는 상태라고 그는 분석했다.
“2200 포인트 돌파 당시를 수급장의 처음 시작이라고 본다면, 현재는 중간쯤에 왔다고 본다. 아직 지속될 여력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의 실적 예상치들이 좋은데다 이들 실적수치들이 현실화될 경우 코스피 지수 자체는 더 오를 수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패시브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 전반을 끌어올리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시장 뷰가 ‘매수’로 쏠려있어서 인버스펀드들로는 자금 유입이 거의 없는 상태다. 지수가 2000 이하로 내려가야 손절 움직임이 나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말했다.

김경진、김희진 기자 (송고: 07/05/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SLQF56K50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