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주,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100억불 유입전망

* MSCI, 3년간 퇴짜 후 결국 편입 승인
* 중국증시, 선전시장과의 연결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욱 개방

(블룸버그) — MSCI가 중국 본토상장 위안화 주식(A주)을 MSCI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한다고 현지시간 20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통합되기 위한 기념비적인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6.9조 달러 규모의 중국 증시는 ETF부터 확정기여형연금(401 k)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위안화를 국제화한다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포부에 힘을 싣게 됐다.
MSCI의 글로벌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 A주식의 초기 구성비율은 0.7% 에 그치겠지만, 중국 당국의 추가적인 개혁이 뒷받침된다면 이 비율은 점차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편입은 2018년 5월과 2019년 8월에 걸쳐 2단계로 진행된다. MSCI는 아르헨티나를 신흥시장으로 재 분류할 것인지, 나이지리아를 독립형시장으로 강등할 지에 대한 결정은 유보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는 향후 신흥시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웟치리스트에 넣었다.
MSCI 지수정책위원회의 메니징디렉터이자 회장인 Remy Briand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지난 수년간 중국 A주 시장에 접근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받아들여왔고, 이제 모든 여건이 MSCI가 중국 A주를 받아들일 수 있는 첫 단계 조건을 충족하게 됐다”고 성명문에서 밝혔다.
TCW 그룹의 펀드 메니저이자 미 재무부에서 중국 전문가를 지낸 David Loevinger은, 이번 MSCI 지수 편입이 투자심리와 중국으로의 자금유입을 어느 정도 높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 시장의 개방을 원하는 국내 개혁주의자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UBS 웰스메니지먼트의 CIO 애널리스트 Lucy Qiu는 MSCI 지수 편입으로 약 8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적인 자금이 중국 A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T. Rowe Price의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 Nick Beecroft은 “향후 중국 본토 주식 시장이 더 자유화되고 규제 개혁이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장기적으로 중국 A주 시장의 깊이는 중국이 MSCI 지수에서 상당한 비중을 얻을 수 있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HSBC의 중국 CEO Helen Wong는 “이번 편입은 중국 증시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입지를 다지를 과정의 시작이며 이는 중국 본토 증시 및 경제의 규모 및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다”고 성명문에서 밝혔다.

Sam Mamudi、Ben Bartenstein 기자 (송고: 06/21/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RVFIK6K50X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