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위원들 연설 마라톤....매파기조에 촉각

월요일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이번주 옐런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연달아 예정돼 있어 채권시장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연준 회의 이후 연방 선물에 내재된 12월 금리인상 확률은 60%를 상회해 이달 초 약 30% 수준에서 급등했다. 연준 위원들이 연내 1차례 추가 인상 및 내년 3차례 인상 전망을 고수한 영향이다.
트레이더들은 또한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미스터리’라는 옐런 연준 의장의 언급에 따라 일드 커브를 수개월만에 가장 가장 플랫하게 가져가고 있다.
TD 증권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 Gennadiy Goldberg는 “연준의 연설 마라톤이 예정돼 있다”며 연준 위원들의 주요 관심과 인플레이션 진단이 흥미롭겠지만 “연준의 단기 매파적 기조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미 의회 움직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미 상원은 공화당이 제안한 헬스케어 법안에 대한 민주당의 방해를 막기 위해 패스트트랙 절차를 이용하려면 9월 30일까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의회 법안 처리에 진전의 신호가 나올 경우 세제개혁안에 대한 기대가 되살아나고 미국채 공급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촉발될 수도 있다고 TD의 Goldberg가 진단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미국 관련 주요 이벤트를 보면, 옐런 연준 의장이 화요일 인플레이션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주제로 오찬모임에서 연설한다. 경제지표로는 금요일 발표될 8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수, PCE 디플레이터 및 근원 지표들이 있다. 9월 시카고 구매자협회 및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정돼 있다. 또한 북한 김정은과 트럼프 미 대통령간의 설전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 여부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Liz Capo McCormick 기자 (송고: 2017년 9월 25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WSMVH6KLVR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