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G ETF 심리 위축에도 불구, 유럽 전망은 긍정적

Rahul Mahtani (ESG) & Shaheen Contractor (ESG) 애널리스트

유럽의 ESG ETF 투자심리는 지난 2년의 글로벌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도 여전히 긍정적일 것이다. 블룸버그의 2023년 글로벌 ESG ETF 견해는 중립적으로 유지된다. SFDR 제9조 펀드와 MiFID II 지속가능성 수정안이 유럽 ESG ETF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심리를 지탱할 수 있는 반면, 글로벌 수요는 단기 흐름과 모멘텀이 약화된 후 안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글로벌 침체에도 불구, 유럽 내 ESG 심리는 흔들림 없어

글로벌 추세를 반영해 ESG ETF 심리가 저하된 미국과는 달리, 유럽에서는 여전히 긍정적 심리가 유지되고 있다. 유럽 ESG ETF에는 특히 EU 지속가능금융공개규정(SFDR) 제9조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투자자의 지속가능성 선호도 공개에 관한 MiFID II 규정의 수정안 역시 ESG ETF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의 심리 스코어는 ESG와 비ESG 글로벌 ETF로의 자금 유입 회귀를 기반으로 하며, 해당 모델은 펀드 변동성, 수익률 및 순자산가치는 통제하면서, ESG 또는 지속가능성 목표가 자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한다.


지속가능성 투자심리 – 유럽 vs. 미국 (출처: BQNT ,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2.글로벌 ESG ETF 심리, 2023년에 회복 가능

ESG ETF(투자 목표에 ESG, 지속가능성 또는 기후 테마를 포함한 펀드)에 대한 글로벌 투자심리는 2년에 걸친 하락세를 거치고 있지만, 장기 성장 추세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2023년에는 반등할 소지가 있다. 현재의 투자심리 악화는 장기적 상승 궤도로부터의 급격한 이탈에 해당한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ESG 테마 상품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2023년에는 이 성장 궤도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 ESG ETF 심리 지표의 현재 저점은 에너지 가격과 경제 성장 리스크에 대한 펀드 단기 실적 반응의 결과일 수 있다. 지표 스코어는 2022년 초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2020년 12월 정점인 0.28 대비 올 10월 -0.17로 연신 하락했다.


글로벌 지속가능 ETF 심리 (출처: BQNT ,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3.ESG ETF 심리 회복 전까지는 자금흐름 침체될 것

ESG ETF에 대한 마이너스 심리 스코어는 관련 자금흐름이 과거 대비 그리고 타 ETF와 비교시 단기적으로 여전히 취약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블룸버그는 자사 모델에 근거해볼 때 ESG ETF 자금흐름이 회복되기 전에 투자심리가 다시 플러스 영역으로 반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모델에서는 투자심리와 다음달 ESG ETF 자금흐름 간 0.75의 강한 상관관계가 도출되는데, 이는 현재의 저조한 스코어가 단기 자금흐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마이너스 수치는 ESG ETF가 지속가능성 테마가 아닌 타 ETF 대비 취약한 자금흐름을 보일 수도 있음을 나타낸다.


투자심리 vs. 다음달 유입될 지속가능성 ETF 자금흐름 (출처: BQNT ,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4. 단기적 성과 하락과 함께 모멘텀 감소

모멘텀 하락은 또한 ESG ETF의 지금의 실적 난조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 모멘텀에 대한 해당 펀드들의 익스포저 중간값은 지난 1년의 고성과 및 저성과 주식 간 스프레드를 포착하는 요인인데, 2020년 12월의 고점인 0.3에서 올해 9월에는 마이너스로 하락했다. ESG ETF의 모멘텀 팩터 익스포저는 더 이상 타 ETF보다 높지 않다. 이는 모멘텀 팩터가 핵심 성과 주도요인이었던 지난 2년의 양상과는 다르다.


모멘텀 팩터 익스포저 (출처: BQNT , 블룸버그 인텔리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