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성장률 조금 올릴 수도''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비교적 좋은 모습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되고 추경예산안이 집행된다면 성장률을 조금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주도에서 열린 AIIB 연차총회 참석 후 1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김 부총리는 최근 수출 증가 및 건설투자 부문이 다소 활황을 보이는 등 1분기 성장이 지난 6분기만에 최대라고 지적하면서 전반적으로 한국 경제는 사운드하고 펀더멘털이 튼튼한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만, 미국 금리와 국제 경제, 금융 상황 등의 리스크 요인도 있는 만큼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GDP 성장률(전망치)을 올리는 것을 신중히 검토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내놓은 2017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2018년 한국경제가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4월 최근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6%로 전망하고 있다.
부총리는 여러 가지 지표가 좋은 것이 많지만 우리 고용시장에서의 청년 실업문제 등 정부가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야당과 같이 협력해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추경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일자리와 청년들 고용 시장에 대해서 여야가 갖고 있는 컨셉은 같기 때문에 충분한 협의와 서로간에 수용할 것은 수용하는 원칙으로 한다면 낙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연준에서 금리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의 정책당국이나 시장이 예상을 했던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인상으로 한국시장에 주는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향후 정책금리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급격한 자본 유출 등에 대한 것까지 포함해서 각 시나리오별로 대책을 튼튼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한국과 중국간 관계와 관련해서는 이번 제주에서의 AIIB총회 및 중국 재무장관과의 미팅을 계기로 적어도 경제문제 있어서 한국과 중국이 더 긴밀하고 한단계 “점프업”할 수 있는 관계로 도약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최환웅 기자 (송고: 2017년 6월 19일)
참조: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RRRCP6KLVR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