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조 바꿀 수도 있는 이번주 물가지표 주목

모간스탠리는 12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마지막 자료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노동부에서 15일 발표하는 10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채권투자자들에게 주문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다음달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을 재개할 것이라며 인상 확률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미국채 2년물 금리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년간 연준 위원들은 긴축 통화정책으로 채권 시장 트레이더들을 놀라게 할까봐 조심스럽게 움직여왔고 올해 내내 예상 경로를 고수해왔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몇 주간 12월 금리인상이 이미 예측된 결론처럼 여겨지면서 일드커브가 십년래 가장 플래트닝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금리 전략 글로벌 부문장 Matthew Hornbach는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가 “게임 체인저”의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이는 트레이더들의 확고부동한 거래를 한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중 하나라고 말한다.
그는 “만약 미국 CPI가 예상을 하회한다면 12월 금리인상 확률 전망이 50%쪽으로 (내려)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예상치를 얼마나 하회했는지에 따라 그리고 연준 위원들이 통화정책 결정이후 갖는 연설에서 얼마나 물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지에 따라 미국 금리 커브가 다시 스티프닝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주목할 사항들로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그동안 채권시장 방향을 가늠하는데 결정적이라고 지적해왔던 2.4% 수준 부근에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이다.
또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첫번째 아시아 순방을 마무리 할 예정이며, 워싱턴에서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은 세제개편안 설계 작업을 진행한다. 그밖에 주 중반 나오는 경제지표가 특히 관심사이며 미 연준 위원들의 연설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시간 기준 일정으로,
11월 13일: 미국 월간 예산서 발표 예정. 하커 연은총재의 도쿄 연설
11월 14일: 미국 NFIB 소기업 낙관지수, PPI 등이 발표 예정. 옐런 미 연준 의장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ECB 이벤트에 유럽, 일본, 영국 중앙은행 수장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같은 이벤트 참석 예정. 불러드와 보스틱 연은총재는 미국내 이벤트에 참석 예정.
11월 15일: 미국 CPI, 근원 CPI, 주간 평균 실질소득, 뉴욕주 제조업지수, 소매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런던에서 연설
11월 16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수출입 물가지수 발표 예정. 브레이너드 이사, 메스터, 카플란, 윌리엄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 예정. 단기 재정증권 입찰을 제외하고 이번주 미국채 입찰은 11월 16일 110억 달러 규모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리오프닝 예정.
11월 17일: 미국 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 발표 예정.

Brian Chappatta기자 (송고시점: 2017년 11월 12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Z84RXSYF01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