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베팅 거래 마침내 성과...경고 신호도 솔솔

채권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에 베팅한 거래가 마침내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의 역풍을 조심하라고 지적한다.

미국 금리 및 채권시장에 반영된 물가상승률 기대치를 보여주는 BEI 커브는 미국의 경제성장 및 임금 증가세가 견조한 가운데 상승 중이다. 미국의 5년 BEI가 거의 5년래 최고수준으로 상승했고 독일 5년 BEI 역시 2013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하지만 중기적 시계의 물가 전망을 시사하는 미국의 5년-10년 BEI 스프레드의 경우 거의 1년래 최소폭으로 축소됐다. 일부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는 또한 투자자들이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크레디아그리콜의 금리 전략 부문장 Mohit Kumar는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는 구조적 요인들이 다수 있다”며 “플랫해진 BEI 커브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인플레이션 헤지 채권 펀드에 투자되는 자금 유입도 증가세를 멈췄다. 2월 28일 기준 주간에는 2600만 달러가 유출을 보이면서 110억 달러에 달했던 18주 연속의 매수세를 마쳤다고 제프리스가 EPFR자료를 인용해 밝혔다.

Anchalee Worrachate、John Ainger 기자 (송고: 2018년 3월 5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54LT86S9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