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놓여

(블룸버그) — 중국 위안화가 현재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자국 통화를 약세로 가져가고 있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올들어 달러 대비해서는 위안화가 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다른 무역 가중 상대국 통화 바스켓 대비해서는 약세를 보이며 중국의 수출경쟁력을 유지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CEBM Group의 매니징 디렉터 Zhong Zhengsheng는 미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전망이 보다 확실해질 때까지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위안화의 “허니문” 기간이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위안화가 달러대비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거나 강세를 보일 것인 반면 통화 바스켓 대비로는 조용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6일자 투자자 노트에서 분석했다.
현재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위안화가 달러대비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이번달 초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대사 내정자는 위안화가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한 것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는 달러대비 작년 4분기 4% 가량 약세를 보인 이후 올들어 지금까지는 1%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고 CFETS RMB 지수를 토대로 집계한 블룸버그 위안화 지수는 올들어 1.1% 하락했다.

.CFETRMBB G Index (RMB index, ge 2017-02-09 14-03-46

홍콩의 Will Davies 및 베이징의 Tian Chen 기자 (02/09/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L383C6JIJU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