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상승' 채권 금리, 궤도 이탈하지 않을 듯

* 증시 급락 이후에도 미국채 금리 여전히 전망치 상회
* 구겐하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간의 ‘줄다리기’

(블룸버그) — 미국채 금리를 계속 끌어내리려면 주식시장의 극단적 혼란이 며칠 더 지속돼야 할 것이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역대 최대폭 급등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포인트 기준 역사상 가장 큰 폭의 손실을 보인 ‘검은 월요일’ 바로 다음 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세를 재개했다. 10년물 금리는 월요일(현지시간) 기록한 4년래 고점 2.88%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여전히 블룸버그 설문에 참여한 63명의 애널리스트 중 59명의 1분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는 과거 주식시장 매도세와 다른 양상이다. 2016년 초반 몇 주동안 전세계 경제 성장 우려에 주가가 급락하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70bp 넘게 빠졌다. 이번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Sit Investment Associates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Bryce Doty는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모든 걱정은 결국 경제의 강한 체력으로, 따라서 호재가 악재로 바뀌었다”며 “이런 날들이 더 이어질 것이다. 이는 건전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사가 월요일의 시장 움직임을 미국채 매도 기회로 삼았다며, 주식시장 하락이 “경제의 화물 열차를 궤도에서 이탈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Scott Minerd는 주식과 채권간에 “줄다리기”가 벌어질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아 미국채가 약세장이 되어야 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하락은 “정상적인 시장 조정”이었다고 말했다.

Brian Chappatta 기자 (송고: 02/07/2018)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3R7Q76JTSG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