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달러-원 1년뒤 1280원 전망 유지

(블룸버그) — 골드만삭스는 원화 및 싱가포르달러 등 아시아 신흥통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당사 전망에 위험요인이 있지만, 약세전망을 지지하는 요인도 있어 달러-원 환율이 1년 뒤 1280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6일자 보고서에서 내다봤다.
원화와 싱가포르달러 등 신흥 아시아 통화에 대한 매도를 권고한 의견에 글로벌 경제 성장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들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지표에 나타난 아시아의 광범위한 수출 개선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지난해 중반부터 나타난 글로벌 산업사이클 반등에 소규모 개방경제국가가 레버리지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놀랄만한 일은 아니고 글로벌 증시 강세에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로 포트폴리오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에도 기인한다. 만약 미국 신행정부가 대규모 재정부양 정책으로 미국 및 글로벌 성장세를 지지하고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발언이 효과를 내지만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제한된다면 아시아 신흥국의 증시와 통화는 강하게 지지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약세를 지지하는 요인도 여전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신행정부는 일부 타겟에 대한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시행할 것이고 그 범위에 중국과 아시아 신흥국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과 태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더 내릴 것이라며 중국의 성장세와 관련된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시계에서의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280원으로 유지했다.

최환웅기자 (송고: 02/07: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KZBKT6KLVR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