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자산운용 `미국채 금리 3.5% 간다'

* 시장 컨센서스는 연내 기준금리 3차례 인상
* 연준의 미국채 보유 축소로 인해 미국채 금리 상승 전망

(블룸버그) — 시장이 미 연준의 보다 빠른 긴축 속도를 가격에 반영하면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6개월 안에 최고 3.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아시아태평양 채권 부문장 Philip Moffitt은 연준이 아마도 연내 4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 약 3회를 전망하고 있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준이 양적완화를 통해 매입했던 미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하면서 채권금리 또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offitt은 인터뷰에서 “올해와 내년에 걸쳐 양적완화가 축소되면서 공급 듀레이션에 향후 큰 변동이 있을 것”이라며 “채권금리에 상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3.5%가 매우 용감한 전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 취임 이후 연준의 긴축 경로 관련 불확실성 속에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징후가 나오자, 지난주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88%로 상승해 4년래 최고점을 경신했다. 투자자들이 주식 가치 재평가에 나서면서 채권금리 급등은 지난주 전세계 증시 매도세를 더욱 자극했다.
Moffitt은 채권금리가 앞으로 두 분기 동안 3%-3.5%로 상승할 것이라며 “우리의 포트폴리오는 이에 근거해 포지셔닝 하고 있으며 채권금리 상승을 기회로 미국채를 매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전문가들은 예상치 중앙값 기준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올 9월 말까지 2.95%로 상승하고, 2020년 2분기에 가서야 3.5%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Netty Ismail 기자 (송고: 02/13/2018)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42DPJ6K50Y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