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목할 사항들

* 채권 트레이딩 부진은 美은행권 최대 현안
* 기록적인 증시 상승세에 투자은행 부문 수익 증가

(블룸버그) — 월가 대형은행들의 어닝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가운데 모간스탠리와골드만삭스 역시 조용한 시장의 장단점을 보여주고 있다.
JP모간과 씨티그룹에 이어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채권 트레이딩 수익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낮은 변동성은 월가의 골칫거리로, 특히 브렉시트 투표 직후 미 대선을 앞두고 활발했던 작년 3분기 거래 환경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투자자들이 월가 실적 발표를 통해 주목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채권 거래
골드만의 3분기 채권 거래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고 모간스탠리는 21% 감소를 발표했다. 그럼에도 두 곳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을 소폭 상회했다. 이는 다른 미국 대형은행들의 3분기 성적과 비슷하다. JP모간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모두 채권 거래 부문서 두 자릿수 수익 감소를 발표했다.

상승 기류
지난 1년간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한 가운데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모간스탠리와 웰스파고, JP모간 모두 자산운용부문서 기록적인 수익을 냈다. 골드만삭스 역시 주식 투자 수익이 거의 4년래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증시 랠리 혜택을 누렸다.

투자자 프리미엄
모간스탠리는 자산운용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수년간 골드만삭스에 뒤처졌던 주가순자산배율(PBR) 부분에서 골드만삭스를 제쳤다. 이 같은 결과에 17일 모간스탠리의 주가는 상승한 반면 골드만의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투자은행(IB) 부문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도 투자은행 부문이 예상을 상회하는 성적을 내면서 미국내 5대 주요 은행들이 해당 부문에서 완승한 것으로 나왔다.

대출
JP모간,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가 전분기대비 소비자대출 대손 충당금을 강화했고 확대했다. 이는 신용 주기 전환의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핵심 성장 전략으로 최근 온라인 소비자 대출 부서인 Marcus를 내세웠다. 17일 Marty Chavez 최고투자책임자는 골드만이 신용 주기의 현상태를 “잘 알고 있다”며 프라임 대출자들을 유치하려 한다고 말했다.

Hannah Levitt 기자 (송고: 10/18/2017)
참고: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Y01C86K50X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