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의 실적 개선 비책은 `공짜 버터'

레스토랑이 단골 손님들에게 무료로 약간의 추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골드만삭스도 그렇게 해야한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트레이딩 부문이 올해 1분기 10년여 만의 최악의 실적을 낸 이후 이 부문 공동책임자인 Pablo Salame가 지난 4월 해당 부문 멤버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실적개선을 위한 비책을 역설한 메시지라고 본 행사에 참가했거나 내부 회람 영상을 본 관계자들이 전했다. 

우량고객에 대해 서로 협력하지 않은 여러 팀에서 각기 다른 수수료를 청구하는 경우가 자주 있고, 너무 작은 거래라고 생각해 트레이더가 고객의 요구를 무시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Salame가 해당 미팅에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런 문제를 레스토랑의 단골 손님이 스테이크에 버터를 올려달라고 부탁한 것에 비유하며, 인색한 요리사가 이런 요청을 거절한 것이라며 “그냥 버터를 얹어 줘라”라고 팀원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의 채권 트레이더들이 올린 수익은 6년 만에 처음으로 모간스탠리를 밑돌았다. 주식부문에서 골드만삭스의 수익은 경쟁사에 비해 10억달러 가량 낮아져 2013년 이후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Salame는 트레이더들이 고객을 총체적으로 보는 것을 망각했고, 고객과 회사 전체의 관계를 무시하고 특정 거래에만 주목한 것을 책망했다고 한다. 레스토랑의 비유와 마찬가지로 좋은 서비스를 받은 고객은 같은 가게를 또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은 다음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에 따르면 트레이딩 부문 업무수익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31억 달러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Dakin Campbell기자 (송고: 2017년 7월 11일)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SVWU86TTDS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