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3Q GDP 서프라이즈..한은 11월 금리인상 기정사실화

(블룸버그) — 한국 3분기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 마저 크게 상회하며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내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기대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번주 “물가가 2% 목표 수준에 수렴하고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수준에 도달할 경우통화 완화 정도를 축소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현재 잠재 성장률은 2.8~2.9% 수준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다음은 3분기 GDP 성장률 호조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한국의 3분기 GDP 호조를 고려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이 3.1%도 가능하지만,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에 첫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는 유지한다. 3분기 GDP 서프라이즈로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있지만, 11월은 빠르다. 금리 인상 요인 중에는 물론 성장도 있지만, 유동성 억제 목적도 있는데 가계부채 대책이 나온 상황에서 부담이 될 것.

노무라 권영선: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한 11월 금리인상은 확실시.
이정도 수치면 금리인상에 대한 정치권이나 정부의 일부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로, 금리인상에 ‘그린라이트’가 켜졌다.

골드만삭스 권구훈: 한국은행의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3분기 GDP 호조 영향으로 당사의 2017년 연간 성장률 전망을 이전의 3.0%에서 3.2%, 2018년은 2.7%에서 2.9%로 상향 조정.

신한은행 백석현: 반도체 경기가 좋아 한국 대표 수출 기업들의 수출이 잘 되고, 결국 성장률 호조로 까지 이어진 상황으로 원화 강세에 일조할 재료.
달러-원 환율이 최근 무거운 흐름을 보이는 것은 단지 대북위험이 완화된 것 뿐 아니라 국내 경기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듯.

SK증권 안영진: 3분기 GDP가 서프라이즈 수준으로 나왔지만, 이미 한은에서 긍정적인 발언들을 계속 내놓았기 때문에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듯 하다.

NH선물 박성우: 국내 3분기 GDP는 순수출 및 정부지출 증가율 상승 영향. 연간 3% 성장 달성이 유력해지며 한은 인상속도가 빨라질 우려 상존.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 관련 브리핑에서 4분기 GDP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다해도 연간으로는 3%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참고: 韓 3분기 실질 GDP 전기대비 1.4% 성장…예상치 0.9%: 속보치

김경진、엄재현 기자 (송고: 10/26/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YEOOQ6KLVR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