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 BOE 완화에 弱...내년에는 반등 전망

(블룸버그) — 파운드가 4일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의 양적완화 확대 발표에
약세를 보였으나 KO펀치 수준이라기 보다는 비스듬히 한 대 맞은 수준인 것 같다.
어제 파운드-달러 환율이 BOE 정책결정에 하락했지만 지난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브렉시트 가결 여파로 기록했던 31년래 최저수준에 비하면 약 2.4%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통화에 부담을 주는 경향이 있는 경기 부양책과, 경기부양책이 성과를 낼 경우 통화의 반등 가능성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파운드 약세 자체가 수출증가를 통해 경제에 또 다른 활력을 주기 때문이다. 옵션시장 지표들은 투자자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파운드에 대한 약세 전망을 점차 줄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널리스트들도 파운드가 내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urizon SLJ Capital의 최고경영자 Stephen Jen은 “파운드가 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반드시 나쁜 소식은 아니다”라며 “파운드 약세는 정책 의도의 일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경제 균형을 회복시킬 것이고 장기적으로 영국 경제와 파운드에 호재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어제 파운드-달러 환율은 7월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3103달러까지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파운드가 올해 추가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장기 전망은 보다 낙관적이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집계, 중앙값을 구한 결과 파운드-달러 환율은 올해말까지 1.27달러 수준으로 하락한 뒤 내년에는 1.33달러로, 2018년에는 1.39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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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alee Worrachate, John Ainger 기자 (송고 08/05/2016)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OBEO1X6JIJV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