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매니저들 `환율 변동성 계속된다'

* JP모간 글로벌 FX 변동성 지수, 2016년 이후 가장 극단적 급등
*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변동성 확대된 세계가 온다’

(블룸버그) — 글로벌 외환 시장이 2016년 이후 가장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총 1.7조 달러를 운용하는 머니매니저들은 아직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JP모간 체이스 지수에 따르면 현재 외환시장 변동성은 미 대선 이후 가장 가파른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과 모간스탠리 투자운용의 투자자들은 통화정책의 변화로 인해 이같은 혼란이 올해 내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양날의 칼이다. 한편으로는 시장을 괴롭혔던 무기력이 깨지면서 새로운 거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동시에 조정 기간이 될 수 있어 그동안 고요한 시장에서 혜택을 봤던 투자 전략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글로벌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 공동 헤드 Mike Swell은 “2018년 내내 변동성이 확대된 세계가 예상되며 아마도 내년 역시 마찬가지일 것”으로 내다보고, “중앙은행이 완화정책에서 철수하는 정책 기조적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옵션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더 많은 움직임에 대비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유로-엔 1개월 변동성은 작년 4월 이후 최고 수준 부근으로 올라왔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내 채권 매입을 축소할 것으로 트레이더들이 추측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엔 환율은 정책 입안자들의 행보에 향후 몇 달간 변동을 겪을 수도 있다.
지난 금요일과 월요일 증시 매도세에 투자자들이 일부 위험자산 포지션을 축소하게 되면서 달러가 혼란 속에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
모간스탠리 투자운용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Jim Caron은 트레이더들이 신흥시장 및 유럽 자산 매수를 위한 달러 매도와 관련된 베팅을 청산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미국 이외 지역의 성장세가 기회가 되면서 달러가 향후 12-18개월동안 5-10%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고수했다.

Lananh Nguyen、Katherine Greifeld 기자 (송고: 02/08/2018)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3T5J46K50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