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가지 이슈: 트럼프 화해 손길·北새로운 길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화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 브리핑에 초대하며 정부 폐쇄를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트럼프의 ‘화해의 손길’에 연방정부 셧다운 교착상태가 끝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향을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이 제재 및 압박 기조를 풀지 않는다면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고 경고도 함께 보냈다.

2018년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는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다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S&P 500지수는 0.9% 가량, 다우지수는 1.2% 가량 상승 마감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2.68%로 2.7%선을 내주며 1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고 달러지수는 0.2% 내리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WTI)는 0.2% 상승했다.

한편 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캐피털 간판 헤지펀드가 12월 9% 손실을 내며 2018년 연간 손실폭을 34%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기준 최대폭 손실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 연설에서 중국이 100년간 없었던 큰 변화에 직면한 가운데 자력갱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 정부는 성장이 너무 빠르게 둔화되는 것을 막고 기업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감세를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장중에는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저녁에는 유로존 12월 마킷 제조업 PMI가, 밤에는 미국 12월 마킷 제조업 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 ‘셧다운 종료 위한 협상 타결 원해’…의회 지도부 백악관 초청

트럼프 미 대통령이 공화당과 민주당 의회 지도부를 국경 보안에 관한 백악관 브리핑에 초대하며 정부 폐쇄를 끝내기 위한 “협상 타결”을 원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에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부분 폐쇄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한 협상이 개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지시간 목요일 개원하는 상하원 양당의 지도부가 초청 받았으며 국토안보부 관계자들의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의회 보좌관들은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초청을 수락할지 여부를 아직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트윗에서 자신이 하원 의장이 유력시되는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번 트윗은 그간 멕시코 장벽 건설을 위한 50억 달러 예산 요구 고수를 시사하던 것에서 달라진 것.

北 김정은, 대화 의향 있지만 ‘새로운 길’ 모색할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월 1일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도 “미국이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대화 기조를 이어가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향을 재확인하면서도 미국이 제재 및 압박 기조를 풀지 않는다면 다른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경고도 함께 보낸 것. 이러한 입장과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응이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새해에도 한반도 비핵화·평화를 위한 여정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12월30일 공개된 친서에서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며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는 것.

트럼프, 美-中 무역협상에 ‘큰 진전’

트럼프 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토요일에 장시간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히며 양국 무역협상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협상이 포괄적 합의를 향해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고 시 주석은 양 정상 모두 미중 관계의 안정적 진전을 추구하기를 희망하며 양국 관계가 현재 매우 중요한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양국 협상단이 중국 금융 섹터에 대한 외국 기업들의 접근 확대를 보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합의안에 살을 붙이기 시작한 단계로 트럼프는 합의가 임박한 것 처럼 말했지만 이는 다소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정부 대표단은 중국 관료들과 무역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1월 7일 주간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댈러스 연준 제조업 지수 깜짝 하락…연준 5개 지역 제조업지수 동시 하락

12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 활동지수가 -5.1로 깜짝 하락했다. 2년래 최저 수준으로 11월(17.6) 대비 하락폭은 2013년래 최대다. 댈러스 연은은 원유 생산 지역인 텍사스, 북부 루이지애나, 남부 뉴멕시코를 관할한다. 댈러스 지수 하락으로 뉴욕, 필라델피아, 리치몬드, 캔자스시티 등 연준의 5개 지역 제조업지수가 모두 하락을 기록했는데 이렇듯 동시 하락한 것은 2016년 5월 이래 처음이며 10년째 이어진 경기 확장 국면에서 6번에 불과한 기록이다. 한편 중국의 12월 제조업 PMI 지수가 49.4로 예상치(50.0)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장과 위축의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것은 2016년래 처음이다. 한국의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 감소한 484.6억 달러를 나타냈는데 블룸버그 설문 예상치 2.5% 증가(중앙값기준)를 하회한 것.

英폭스, 메이案 부결시 브렉시트 무산 가능성 경고..伊의회 2019 예산안 통과

영국 의회가 1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안을 거부할 경우 브렉시트가 무산될 수도 있다고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선데이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안이 부결될 경우 (브렉시트 성사) 가능성에 50% 이상을 부여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브렉시트 실패를 감수하는 것보다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브렉시트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영국 의회의 브렉시트안 표결은 1월14일주에 예정돼 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가 2019년 예산안에 대해 의회 승인을 얻으며 연말 시한을 가까스로 맞췄다. 통과가 되지 않았다면 공공지출시 2018년 예산으로 회귀해야 하는 특수한 절차를 밟으며 시장 혼란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새로미, 이경하 기자 (송고 2019/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