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가지 이슈: 英노동당 압승, 佛르펜 실패?

키어 스타머의 노동당이 영국 총선에서 과반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개표가 완료되면 영국 정치사에 리시 수낙의 집권 보수당이 붕괴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식 선거 출구조사 결과 노동당은 하원 650석 중 4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에서는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신 서베이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이 일요일 총선에서 절대 과반에는 훨씬 못 미치는 의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재선 도전을 포기하라는 압력에 직면한 채 독립기념일 휴일을 맞았다. 지금까지 바이든은 물러서길 거부했고 공개적으로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유력 민주당 인사들도 없었지만 향후 수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바이든은 금요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 응할 계획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9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전망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대비 3.9% 상승해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실업률은 2년여래 최고치였던 전달의 4.0%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간밤 미국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로 휴장했다. 다음은 시장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英노동당 대승..출구조사서 650석 중 410석 차지 예상

키어 스타머의 노동당이 영국 총선에서 과반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개표가 완료되면 영국 정치사에 리시 수낙의 집권 보수당이 붕괴된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식 선거 출구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은 하원 650석 중 4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997년 토니 블레어의 압승 이후 가장 많은 의석이다. 수낙의 보수당은 131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사상 최악의 성적이며 당의 일부 거물급 인사들이 낙선할 가능성이 높다. 자유민주당은 61석으로 전망됐다. 출구조사 결과가 정확하다면, 스타머는 수낙을 제치고 영국 총리에 오르며 5년 전 제러미 코빈 전 당대표가 노동당에 80여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안긴 이후 놀라운 반전을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 직후 파운드화는 달러와 유로화 모두에 대해 거의 변동이 없었다.

佛 총선 결선투표서 극우 진영 과반 못미칠듯

여론조사 기관들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이 일요일 프랑스 총선에서 절대 과반에는 훨씬 못 미치는 의석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과 목요일에 발표된 네 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연합과 그 동맹들은 국회 577석 중 190~250석 사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법안을 쉽게 통과시키고 정책 의제를 추진할 수 있는 289석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Ifop의 정치 여론조사 디렉터 François Kraus는 르 피가로 신문에 “국민연합이 1차 투표에서 유권자들을 끌어모았던 것처럼 급상승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모간스탠리는 일요일 2차 결선투표 전에 프랑스 주식을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과반을 차지한 정당이 없거나, 국민연합이 절대 과반을 얻는 두 가지 주요 시나리오 모두 궁극적으로 프랑스 및 유럽 주가지수 회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인사들 장기 인플레 우려 크게 개의치 않았다:의사록

금리를 인하했던 6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위원들은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개의치 않았으며, 물가에 대한 완전한 그림을 기다리면 너무 늦게 행동할 수 있다는 점을 주장했다고 ECB 의사록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2026년 에너지 및 식량 인플레가 장기 평균을 하회할 것이라는 가정이 매우 불확실하다면서도 “어느 시점에서는,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비록 그 정보가 선호되는 정보보다 덜 결정적이더라도 말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금리를 더 낮추기 전에 인플레가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추가적인 확신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목요일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지만 당국자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다. 특히 임금 상승이 주도하고 있는 서비스 가격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美관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회담 진전”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제안의 큰 틀에는 대체로 동의했다고 미 행정부 고위 관리가 말했다. 다만 해당 딜의 세부적인 내용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하마스와 이스라엘 사이의 핵심 중재자 역할을 해온 카타르 관리들을 통해 이번 주 초 이 같은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 고위 관리는 이러한 응답이 고무적이라고 말하면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 납치된 부상자, 여성 및 고령의 남성 인질들이 가자지구에서 석방될 수 있는 합의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바이든 미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분간 전화 회담을 가진 후 나온 것으로 이스라엘이 카타르에서의 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파견하고 미국 관리들도 참여할 정도로 이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악사, 초대형 자산운용 JV 검토중: 소식통

굴지의 보험회사 악사가 자사의 투자운용 부문과 BNP 파리바의 자산 운용 부문의 결합을 검토해왔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두 회사간의 논의는 조인트 벤처 설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총운용자산(AUM)은 약 1.4조 유로(1.5조 달러)로 유럽 최대 규모 중 한 곳이 되게 된다고. 현재 심의가 진행 중이며 실제 성사 여부가 확실하지는 않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어떤 형태이든 보험사와 은행이 자산 운용 부문을 결합하는 드문 사례가 될 것이다. 전 세계 자산 운용사들은 통합을 모색 중이다. 유럽 최대 자산 운용사인 아문디와 같은 기업들은 규모를 늘리기 위해 경쟁사들을 인수해 왔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해당 기업들의 운용 수수료 수입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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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도(서울), dkim640@bloomberg.net;
엄재현(서울), jeom2@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