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가 이번달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표가 정당화 한다면 그보다 큰 폭도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에서는 JP모간과 모간스탠리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해 다른 월가 은행들의 향후 실적 발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며 은행주가 하락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는 민생 정책을 둘러싼 내홍으로 붕괴 직전의 상황에 놓인 모습이다.
연준 월러 이사 75bp 인상 지지..보다 큰 폭 지지는 지표에 달려
7월 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가 뜨거운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이후 이번달 75bp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지표가 정당화 한다면 그보다 큰 폭도 지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월러 이사는 최신 CPI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는 추가적인 7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아이다호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최종적으로 지지하는 인상폭은 7월 26-27일 FOMC 회의 전에 발표되는 소매판매 및 주택 등 추가 지표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월러는 “이런 지표들이 예상보다 현저하게 강하게 나올 경우 이는 7월 회의에서 나로 하여금 보다 큰 폭의 인상 쪽으로 기울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월러 이사는 75bp 인상폭 역시 “매우 크다”며 이를 선택한다해도 이것이 연준이 물가 압력에 맞서는 것에 실패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0(bp 인상)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임무를 수행하지 않는다고 말해서는 안된다”며 “과도한 금리인상은 하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6월 최종수요 PPI는 전년동기대비 11.3% 오르며 시장 예상치(10.7% 상승)를 상회했다. 다만 식품 및 에너지 제외 PPI는 전년동기대비 8.2% 오르며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 압력이 약간 완화된 조짐도 일부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JP모간·모간스탠리 실적 부진에 은행주 하락
JP모간과 모간스탠리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해 다른 월가 은행들의 향후 실적 발표에도 먹구름을 드리우며 뉴욕 증시에서 은행주가 하락했다. 트레이딩 수입이 투자은행 수수료의 큰 폭 감소를 상쇄하지 못한 영향이다. 금요일에는 씨티와 웰스파고가 실적을 발표한다. JP모간의 트레이딩 수입은 15% 늘어난 78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17% 증가를 예상했었다. 이런 가운데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은 54% 감소했는데 시장 예상치(47% 감소)보다 큰 폭 감소였다. 드라마틱한 시장 움직임이 딜메이킹을 억제한 영향이다. 또 경제 전망의 완만한 악화를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4억2800만 달러 확대했다. 간밤 JP모간 주가는 한때 5.2%까지 밀렸다. JP모간은 이와 함께 일시적인 자사주 매입 중단을 발표했다. 모간스탠리의 투자은행 그룹도 10.7억 달러의 수입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한 수치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47% 감소)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은행은 또한 매각을 위해 보유했던 기업 대출의 시가평가 손실로 인해 추가적인 4억1300만 달러의 타격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한편, 규제당국이 미국 5대 투자은행들에게 직원들의 허가받지 않은 메시징 앱 사용을 모니터하는 것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약 10억 달러의 벌금을 물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伊 정국 혼란 속 드라기 총리 사직 반려돼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민생 정책을 둘러싼 내홍으로 붕괴 직전의 상황에 놓인 모습이다.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목요일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 제안을 반려했다.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고 잠재적으로 가을 선거로 이어질 수 있는 정치적 위기를 피하기 위함이다. 드라기 총리는 당초 연정의 주축인 오성운동과 갈등을 빚어오다 이들이 경제 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며 상원의 내각 신임투표를 ‘보이콧’하자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모든 연정 파트너의 지지 없이는 정부를 운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리는 다음주 초 의회 연설을 할 예정이고 이후 그의 연정 상태를 테스트할 새로운 신임투표가 실시되며 혼란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논의가 결론에 이르지 못할 경우 드라기 총리는 자신의 사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고 이는 조기 선거로 이어질수도 있다. 이탈리아의 이러한 정국 혼란은 유럽이 러시아의 가스 수출 축소에 따른 에너지 부족과 씨름하며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 이번 위기의 해결책이 여전히 마련될 가능성이 있는지는 당 관료 및 지도부 간의 협의를 거쳐 수일내에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中지표 빅데이…2Q GDP 전년동기대비 1.2% 성장 전망
오늘 중국에서는 GDP 등 굵직굵직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 분기 중국 경제는 코로나19에 따른 락다운 속에 극적으로 감속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 서베이에서는 중국의 2분기 GDP가 전년동기대비 1.2% 성장(중간값 기준)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는 이전 분기의 4.8% 성장에서 둔화된 것. 또 2분기 GDP가 전기대비로는 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당국에 경기 둔화를 다루기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보다 유연한 코로나 전략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오늘 함께 발표되는 중국의 6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을 것으로 (5월은 0.7% 증가),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을 것으로 (5월은 6.7% 감소) 각각 전망됐다. 1-6월 고정자산투자(농촌제외)는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런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오늘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하는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2.85%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가 상하이 등 도시들의 락다운 여파에서 회복되는데 여전히 추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8월이나 9월에 해당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中, 호주산 석탄 수입금지 해제 검토하나
에너지 전망을 연구하는 중국의 관료들이 거의 2년동안 이어진 호주산 석탄 수입 금지 조치를 끝낼 것을 제안하고 있다. 양국간 긴장이 완화되기 시작했고 러시아산 에너지와 관련한 서방 주도의 제재가 시작되면서 공급이 타이트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이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는 권고를 포함한 관련 제안이 지도부에 제출될 것이라고.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유럽 주도의 제한 조치들이 인도네시아와 같은 중국의 주요 공급국들이 생산하는 석탄에 대한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이러한 움직임을 촉발했다. 중국 당국은 특히 핵심 당 대회를 앞두고 작년과 같은 전력공급 차질이 반복되는 것을 피하고자 연료 공급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수입 금지 해제 결정이 궁극적으로 내려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이미 수입 재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