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가지 이슈: 대중관세 철회?, 인플레 대응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이르면 이번주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미국 관세의 일부 적용 제외를 발표할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의 산업 보조금에 대한 새로운 조사 역시 발표하며 기술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의 추가 관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세계 각국의 인플레 대응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오늘 정책회의에서 석달 연속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설문에서는 RBA가 오늘 기준금리를 1.35%로 50bp 올릴 것으로 전망됐고 간밤 이스라엘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1.25%로 50bp 인상했다. 캐나다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최고치를 기록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 베팅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취약국가들의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한 도구를 사용하는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서 라가르드 ECB 총재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바이든, 대중 관세 일부 철회 근접…인플레 대응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주 중국산 소비재에 대한 미국 관세의 일부 적용 제외를 발표할수도 있다. 다만 중국의 산업 보조금에 대한 새로운 조사 역시 발표하며 기술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의 추가 관세로 이어질수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으며 발표 시기 역시 어긋날수도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릴 경우 이는 미-중 무역관계에 있어 바이든의 첫번째 주요 정책 조치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몇주간 경제 고문들과 수차례 회의를 열고 관세와 관련한 옵션들을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에 속도가 붙으며 정부에 소비자들의 일상 용품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찾으라는 압박이 커지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늘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관세와 관련해 결정이 내려진바 없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경제적 및 전략적” 우선순위에 맞추어 조정되고 미국인들의 비용을 불필요하게 증가시키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호주중앙銀 오늘 금리 50bp 인상 전망..加 인플레 기대 최고치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늘 정책회의에서 석달 연속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는 RBA가 기준금리를 1.35%로 50bp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인플레이션이 빨라지면서 로우 RBA 총재가 더 이상은 폭넓은 임금 상승 징후들을 기다릴 용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RBA가 계속해서 그동안의 정책지원을 빠르게 거둬들여 연말경에는 기준금리를 중립수준 위로 올려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캐나다에서 앞으로 2년 인플레이션 기대가 최고치를 기록해, 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 베팅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중앙은행 서베이 대상 기업의 78%가 CPI가 향후 2년간 3%를 넘을 것으로 봤다. 간밤 이스라엘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1.25%로 50bp 인상했다.

獨분데스방크 총재, ECB 새로운 정책도구 남용 가능성 경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취약국가들의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한 도구를 사용하는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고 요아힘 나겔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한 행사의 가상 연설에서 밝혔다. ECB가 새로운 정책도구 개발에 속도를 낸 이후 해당 사안에 관해 처음 발언한 나겔 총재는 ECB가 이같은 조치들을 “예외적인 상황과 세밀하게 정의된 조건”하에서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겔 총재는 또한 유로존 회원국들간의 (금리) 스프레드 확대가 정당한지 여부를 밝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견해도 제시했다. “따라서 리스크 프리미엄을 제한하고자 통화정책 도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신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ECB 정책을 비판하며 눈에 가시 역할을 했던 분데스방크가 ECB 위기 대응 도구에 대해 이렇듯 경고에 나서면서 라가르드 ECB 총재의 고민이 깊어질수 있다. Pictet Wealth Management의 Frederik Ducrozet은 분데스방크 총재의 이번 발언은 “특히 개입의 트리거 측면에서, 그러한 (정책) 도구를 고안해내는 것의 어려움”을 반영하며 “해당 도구를 국내에서 납득시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정치적인 이유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ECB는 회사채 포트폴리오를 기후변화 대응을 잘하고 있는 기업을 선호하는 쪽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다. ECB는 성명에서 향후 몇년동안 예상되는 상당 규모의 상환 자금을 탄소배출이 심한 기업들을 처벌하는 방식으로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년 300억 유로 상당의 재투자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ECB 회사채 포트폴리오의 10% 가량이라고.

골드만 자산 스트래티지스트 “美경기침체 기본 시나리오 아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글로벌 채권 매크로 스트래티지스트 Gurpreet Gill은 미국의 경기침체는 기본 전망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통화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기술적”인 의미의 침체가 있을수도 있지만 “채권 부문에서 투자 환경과 기회에 관해 생각할 때 정말 중요한 것은 해당 경기침체의 규모와 특징”이라고 블룸버그 TV에서 지적했다. Gill은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일자리 증가세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중앙은행들이 꾀하는 것은 노동시장을 어느정도 완화시키는 것”이라며 “이들은 기업들이 신규 고용 계획은 보류하지만 대규모 정리해고에 나서지는 않는 정도로 노동시장을 둔화시키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 亞투자은행 부문서 20명 이상 감원

크레디트스위스가 손실과 글로벌 경제 전망 약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시아의 투자은행 부문에서 20여명 이상을 감원하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최근 몇 주간 감원이 이뤄졌으며 딜메이킹과 트레이딩 등이 대상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비용 절감을 위한 전세계적인 노력의 일환이며, 4분기에 추가 감원이 있을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다. 감원 조치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시장 변동성과 고객들의 리스크 축소 등으로 3분기 연속 손실을 경고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동안 크레디트스위스는 2분기 실적이 특히 아시아에서 고객들이 발을 뺀 영향을 받았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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