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가지 이슈: 코로나 대응, 中 해외상장 제한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전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다시 가속화되며 각국 보건당국과 기업들이 대응조치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최소 주 3회, 가능할 경우 주 4회의 재택근무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고, 골드만삭스는 사무실에 출근하는 모든 직원들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했다. 그리스 역시 민간과 공공부문 인력의 최대 50%에 대한 의무 재택근무 조치를 1월 3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외국인의 투자가 제한된 섹터 기업의 해외 상장에 대한 새로운 제한조치를 도입한다. 이는 중국 테크 업계가 해외에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했던 통로를 막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디디 글로벌의 주가는 회사의 내부자 주식매도 금지 조치가 보도된 가운데 급락했다. 다음은 시장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프랑스 ‘재택근무 의무화’…골드만 부스터샷 접종 요구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전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다시 가속화되는 가운데 각국 보건당국이 대응조치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사무실에서 근무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권이 있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1월 3일부터 3주간 최소 주 3회, 가능할 경우 주 4회의 재택근무 의무화 조치를 발표했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현지시간 월요일 기자들에게 “프랑스와 유럽에서 보건관련 상황이 극도로 긴박하다”며 이번 조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국내선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화에 대한 지지 의사를 내비쳤고 골드만삭스는 직원들의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했다. 골드만은 미국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은 접종 자격이 될 경우 2월1일까지 부스터샷을 접종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리스 역시 민간과 공공부문 인력의 최대 50%에 대한 의무 재택근무 조치를 1월 3일부터 16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식당, 주점, 카페, 나이트 클럽의 영업시간이 자정까지로 제한된다. 한편, 영국 정부의 경우 새해를 앞두고 보다 엄격한 코로나 제한조치를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中, 外人 투자 제한된 섹터 기업 해외상장에 대한 제한 조치 도입

중국 당국이 외국인의 투자가 제한된 섹터 기업의 해외 상장에 대한 새로운 제한조치를 도입한다. 이는 중국 테크 업계가 해외에서 자본을 조달하기 위해 오랫동안 사용했던 통로를 막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월요일 성명을 통해 외국인 투자가 제한된 산업에 속한 중국 기업들은 주식모집을 진행하기 전에 네거티브 리스트 면제 조치를 먼저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업들에 투자하는 외국인은 경영 참여가 금지되며 지분 소유 역시 단일 투자자당 10%로 총 30%를 넘지 못한다고 1월1일 발효되는 업데이트된 리스트에 나왔다. 중국 규제 당국이 자국 기업들이 그동안 미국 증시에 상장할 때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써왔던 가변이익실체(VIE) 구조를 금지하는데까지는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규정은 이러한 절차를 보다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들도록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해외 신규 기업공개 및 추가 주식매출을 모색하는 모든 중국 기업은 CSRC에 등록해야 하며 해외 상장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주식 매출이 금지된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같은 조치가 신규 상장 기업들에게 적용되며 이미 해외 상장을 마친 기업의 외국인 소유권 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덧붙였다.

中 디디 글로벌 주가 5% 넘게 하락…내부자 주식매도 금지조치 보도

미국에 상장된 중국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디디 글로벌의 주가가 회사의 내부자 주식매도 금지 조치가 보도된 가운데 현지시간 월요일 급락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디디 추싱이 전현직 직원들에게 무기한 자사주 매도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180일간 전현직 직원들의 주식 매도가 금지됐었고 12월27일이 해당 조치의 마지막 날 이었는데 이것이 연장됐으며 새로운 기한도 못박지 않았다는 것. 디디 글로벌 주가는 27일 하루에만 5% 넘게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 속 양국 당국의 규제 단속 등이 이어지며 디디 글로벌의 주가는 상장후 약 6개월 기간 동안 61% 가량 하락했고, 시가총액이 420억 달러 증발했다. 이번달 초 디디측은 미국에서의 상장폐지와 홍콩 상장 준비를 시작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퇴출당한 중국 거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상하이 상장을 위한 정부 승인을 획득했다.

JP모간 “美증시 랠리 곧 끝날 것이라고 두려워할 이유 없다”

올해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한 미국 증시의 랠리가 곧 끝날 것이라고 두려워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JP모간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진단했다. 오히려 상승세의 범위가 넓어질수도 있다고. Dubravko Lakos-Bujas 등 JP모간 스트래티지스트들은 이미 낮은 투자자 포지셔닝, 기록적인 규모의 바이백, 1월의 긍정적인 계절성 등을 감안하면 현재 큰 폭의 매도세가 나올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며 투자자 포지셔닝은 너무 약세 전망 쪽이며 시장은 매파적 연준과 오미크론 관련 부정적 상황을 과도하게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부 주식으로의 극단적인 집중은 향후 큰 폭의 매도세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 보다는 신중함이 많은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메가캡 주식을 안전자산 혹은 채권에 준하는 자산으로 취급했다는 것. 인플레이션이 정상화 되고 연준의 매파성에 대한 우려가 주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여행 및 접객 등 ‘리오프닝 주식’, 에너지, 이커머스 주식의 매력적인 매수 진입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연말 막바지 M&A..팩트셋, Cusip 19억 달러에 인수 합의

금융 데이터 공급업체인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스가 S&P로부터 Cusip 글로벌 서비시스를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Cusip은 증권, 채권의 식별번호로 사용되는 CUSIP, CINS의 독점 공급자며, 미국에서 ISIN 식별업체 공식 에이전시로 기능하고 있다. S&P는 기존에 진행되던 390억 달러 규모의 IHS 마킷 인수에 대한 당국 승인을 얻기 위해 Cusip과 다른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에 나섰고, IHS 마킷 역시 소유중인 Base Chemicals를 뉴스코프에 2.95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팩트셋은 블룸버그 뉴스의 모회사인 블룸버그 LP의 경쟁사다.

기사 관련 문의: 엄재현(서울), jeom2@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