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조업 성장 주춤
미국 7월 ISM 제조업 지수가 59.5로 시장 예상치 61을 하회하며 전월 60.6 대비 후퇴해 공급 차질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해당 설문조사를 담당하는 Timothy Fiore 위원장은 “기업과 공급업체가 증가하는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계속 애쓰고 있다”며, “3분기에 들어서면서 모든 제조업 분야가 거의 기록적인 원자재 리드 타임과 주요 기초자재 부족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제품 운송의 어려움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생산 제약 때문에 제조업체들은 재고를 줄이며 견조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ISM 고객 재고 지수는 지난달 사상 최저를 경신해 향후 생산 확대를 부채질할 전망이다. 하지만 생산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언제쯤 해소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준 9월 테이퍼링 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는 만일 다음 두달 동안 미국 고용보고서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경우 자신은 조만간 테이퍼링 발표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9월 테이퍼링을 발표할 준비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나올 두 번의 고용보고서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번처럼 강하게 나올 경우 필요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하다면 아마도 두달 정도 뒤로 미뤄야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이 노동시장의 회복을 기회로 정책 여유를 확보해 필요시 이르면 내년이라도 유연하게 금리를 인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일 고용보고서가 내 전망대로 나온다면 필요할 경우 2022년 금리 인상을 위한 포지션을 확보하기 위해 테이퍼링은 조기에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를 포함해 몇몇 지역 연은총재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감안해 채권 매입 축소를 올 가을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美 분기리펀딩
미국 재무부가 조만간 5년여래 처음으로 매머드급 분기 리펀딩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전망이다. 많은 월가 딜러들은 미 재무부가 현지시간 수요일 분기 리펀딩 규모를 1260억 달러로 유지하겠지만 11월부터 발행 축소를 시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전 행정부의 감세 정책과 팬데믹 위기에 맞선 긴급 지출로 연방정부 예산적자가 눈처럼 불어나면서 미국채 발행은 수년간 증가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현재는 의회가 인프라 및 사회 지출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차입 수요가 곧 꺾일 것으로 보인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금리 스트래티지스트 Meghan Swiber는 “2021년에서 2022년으로 가면서 정부의 자금 조달 수요가 크게 급감할 것”이라며, 재무부가 서둘러 발행 축소를 단행하지 않을 경우 펀딩이 과도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채 발행 규모 축소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는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단기재정증권을 포함해 국채 순발행이 2022년 총 1.46조 달러로 올해 대비 약 8600억 달러 감소를 예상했다.
中화룽 구조조정…中증시 랠리
국유 배드뱅크인 중국화룽자산관리공사가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월요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자회사 중 하나인 화룽소비자금융의 지분 70%를 외부에 넘기는 한편, 화룽트러스트의 주요 채권단과 출자전환 및 지분 양도를 협상할 예정이다. 화룽은 3월말 2020년 재무제표 보고 시한을 지키지 못해 주식 거래가 중지되며 채권 가격이 요동치고 미래가 불확실해졌다. 중국 정부가 재무 개선을 위해 다운사이징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화룽은 부실채권 외에 거의 모든 자회사를 처분하려 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 당국이 조만간 중소기업 지원과 재정 지출 확대, 은행 지준율 추가 인하 등 여러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중국 증시는 급등했다. CSI 300 지수는 2.6% 급등해 5월 25일래 최대폭 올랐다. DailyFX의 Margaret Yang은 “일부 투자자들이 정부 규제 관련 악재가 대부분 반영되었다는 판단에 저가매수에 나섰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역시 하반기 중국인민은행(PBOC)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몇몇 투자자들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등 중국 테크기업에 대한 지분을 처분하고 싶어한다고 Setter Capital이 밝혔다.
월가 인재 경쟁
팬데믹으로 치열하고 과도한 근무 환경이 폭로되자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 글로벌 대형은행들이 줄줄이 주니어 뱅커들의 보수를 인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년차 애널리스트의 연봉을 기존 8만5000달러에서 최소 11만 달러로 올릴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밝혔다. 2년차의 경우 12만5000달러를, 1년차 어소시에이츠는 15만 달러를 받게 된다. 골드만의 경쟁사들은 대략 10만 달러를 제시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신입사원의 초봉을 6자리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고 여러 소식통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