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가지 이슈: 시진핑의 미중관계 모색, 일본 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미국과의 외교관계수립 45주년을 기념한 서한에서 양국간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상호존중과 평화공존을 견지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올바른 관계임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45주년 기념일을 맞아 시 주석에게 보내는 축하 서한에서, 미중 관계가 양국은 물론 전 세계의 번영과 기회를 촉진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일본에서 1일 오후 4시경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지역을 진원지로 하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후 거의 모든 서부 해안선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홋카이도까지 이르는 북쪽 지역에서도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지진으로 인해 화요일 새벽기준 4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발전소 가동이 중단됐다. 여러 도로와 공항 활주로가 피해로 인해 폐쇄됐지만 원전에 이상 징후는 감지되지 않았다.

미 해군의 후티 반군 선박 3척 격침 이후 하루 뒤 이란이 홍해에 군함을 파견하며 해당 수역의 긴장이 고조됐다. 세계 2위 규모의 컨테이너 해운사 AP 몰러-머스크는 48시간 동안 자사 소속 선박의 홍해 통행을 중단했다. 중국의 12월 공식 제조업 PMI가 6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가 4분기에만 52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며 테슬라를 추격하는 모습이다.

한편, 2023년 마지막 거래일 S&P 500 지수는 0.3% 가량 하락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0.4% 가량 내렸다.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는 보합권을 나타냈고,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3bp 가량 올라 3.88% 수준에 거래됐다.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이 미국 행정부의 요청으로 중국으로 향하는 기계장치의 선적을 일부 취소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 들이다.

시진핑 “중국과 미국, 평화 공존위해 노력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한 서한에서, 상호존중과 평화공존을 견지하는 것이 미국과 중국의 올바른 관계임을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 양국 정상은 긴장관계를 안정시키려는 가운데 국교 수립 45주년 축전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과거 45년간 중미 관계는 폭풍을 넘어 전진해 왔다. 양국 국민의 복지를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도 기여해왔다”고 말했다고 중국 CCTV가 축전 내용을 방송했다.

미중 관계는 중국과 러시아 간 맺은 긴밀한 관계나 대만에 대한 입장을 둘러싸고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 등 외교적 노력을 통해 관계 개선을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45주년 기념일을 맞아 시 주석에게 보내는 축하 서한에서, 미중 관계가 양국은 물론 전 세계의 번영과 기회를 촉진했다는 점을 평가했다. 그는 “전임자들이 이룩한 진전과 미중 관계를 계속 진전시키기 위한 만남과 논의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日 북서부 규모 7.6 강진, 광범위한 지역에 지진해일 경보

일본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경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지역을 진원지로 하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강진 발생 후에도 5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고 일부 지역에서 1.2미터 이상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오후 7시쯤 시작한 기자회견에서 이날 이시카와현 내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사람들이 갇힌 6건의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해당 지역에 자위대를 배치했으며, 응급 서비스에는 신고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카와현 정부 발표에 따르면 화요일 현지시간 새벽 1시 30분 기준 네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일본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후 거의 모든 서부 해안선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으며, 홋카이도까지 이르는 북쪽 지역에서도 지진해일이 관측됐다. 지진으로 인해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여러 도로와 공항 활주로가 피해로 인해 폐쇄되었다.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진으로 인해 원자력 시설에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 당국이 원전 점검에 나선 가운데 지진의 영향으로 휴대전화 서비스도 영향을 받았다. 일본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다음 한주간에 걸쳐 대규모의 여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란 해군, 美 후티반군 선박 격침후 홍해에 군함 파견

미 해군이 후티 반군 선박 3척을 격침한지 하루 만에 현지시간 월요일 이란이 홍해에 군함을 파견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자국 해군의 구축함이 이날 홍해와 아덴만 사이의 좁은 지점인 밥 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군함의 임무에 대해서는 추가 보도되지 않았다. 이로써 전 세계 무역의 약 12%를 처리하는 해협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예멘 북서부 지역을 장악하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을 막기 위해 지난달 설립된 미국 주도의 해상 태스크포스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세계 2위 규모의 컨테이너 해운사 AP 몰러-머스크는 해당 상황에 대한 분석을 위해 48시간동안 자사 소속 선박의 홍해 통행을 중단했다.

中 12월 제조업 PMI, 6개월래 최저 수준

중국의 12월 제조업 활동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정부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일요일 발표한 2023년 1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로, 11월의 49.4에서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 설문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중앙값기준 예상치 49.6을 하회했다. 제조업 PMI는 반년 전인 6월에도 49였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한 비제조업 활동 지표는 50.4로, 11월의 50.2에서 약간 상승했다. 이코노미스트 예상치는 50.5였다. 정부가 주도한 인프라 투자가 최근 몇 달간 가속화되면서 건설 부문이 확대됐다. 그러나 서비스업 활동은 49.3로 11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ANZ의 선임 스트래티지스트 Xing Zhaopeng은 “이번 PMI는 예상을 밑돌고 성장 모멘텀은 비수기와 한파 영향으로 한층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1월 초에 중국인민은행이 금리 인하를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EV판매실적 발표 예정..中 비야디는 작년 4분기에만 52만대 이상 판매

오늘 테슬라의 작년 자동차 판매실적이 공표된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작년 4분기에만 52만 6409대의 완전 전기 자동차를 판매해 BYD가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테슬라를 추월해 세계 최대의 전기차 판매업체가 될 수 있을 지 조만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월요일 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BYD는 공격적인 연말 할인프로모션에 힘입어 작년 12월 한달 19만 754대의 순수 전기차를 포함하여 34만 178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판매를 기록했다. 이로써 BYD는 작년 총 301만 대를 판매했다. BYD의 작년 연간 판매량은 최근 5년간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합친 것에 거의 도달했다. BYD는 2023년에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에 따르면 테슬라는 작년 4분기 48만 3200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말부터 인도가 시작된 모델 3와 사이버트럭은 테슬라의 연간 판매 목표인 180만 대 달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기사 문의: 엄재현 기자 (서울) jeom2@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