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5가지 이슈: 연준 인사의 5%위 금리 전망, 미 증시 추가 하락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당국자 2명이 정책금리가 최종적으로 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간 후 금리인상이 중지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초과수요 억제를 위해 금리를 5~5.25% 범위로 올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최종금리가 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가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으로 S&P 500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했다. 반면, 미국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하락폭을 유지한 채로 커브 스티프닝이 관측됐다.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식에 대해 오랫동안 약세론을 견지한 모간 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리세션 불안 가운데 S&P 500 지수가 현재수준보다 20% 넘게 떨어진 3000포인트에서 바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중국 당국자들은 경제 지원을 위해 지방정부의 특별채 발행 범위를 역대 최대 수준인 3조 8000억 위안으로 늘리고 재정적자 목표 확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이 전했다.

니켈 시장의 큰 손인 중국의 Tsingshan 홀딩스가 니켈 제련품 증산을 고려하며 지난해 숏스퀴즈와 거래 중단, 체결 취소 사태에 직면했던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가격에도 새 변동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타르 펀드가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FC 또는 토트넘 핫스퍼스의 지분 인수에 대해 고려 중이며, 토트넘 회장과는 관련 대화도 나눈 것으로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한때 차기 최고경영자 후보군으로 여겨졌던 모간스탠리의 존 프루잔 최고운영책임자가 퇴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자사 디바이스 제조에 사용되는 브로드컴과 퀄컴의 반도체를 2025년까지 자체 생산 반도체로 대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행정, 입법, 사법부 주요 기관에 난입한 소동이후 성명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브라질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며 룰라 브라질 대통령을 2월 백악관으로 초정했다. 오늘 아침 발표된 한국의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6.2억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다음은 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5%위 일정 수준까지는 올라가야 한다는 연준 인사들 전망

두 명의 연준 관계자는 정책금리가 최종적으로 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된 후 금리 인상이 중지될 것이란 견해를 보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월요일 애틀랜타 로터리 클럽에서 “우리는 우리의 결의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라며 초과수요 억제를 위해 금리를 5-5.25% 범위로 올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구체적인 수준은 불분명하고 인플레이션에 관해 앞으로 얻어지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면서도 최종금리가 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보스틱 총재와 비슷한 예측을 내놨다. 데일리 연은 총재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승리를 선언”하기엔 시기상조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음번 FOMC에서 2회 연속되는 50bp 금리 인상이나 혹은 25bp인상으로 인상폭을 좁힐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보스틱 연은 총재와 데일리 연은 총재는 올해 정책 투표권이 없다.

모간스탠리의 충고: 미국 주식, 지금 반등 국면에서 사지 말라

리세션 불안 속에 미국 주식은 비관론자 상당수가 전망하는 것보다 더 큰 하락을 보이며 연간기준 하락폭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모간스탠리의 스트래티지스트들이 예상했다. 미국 주식에 오랫동안 약세 견해를 견지해온 모간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보고서에서 경제성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비관적인 가운데 기업의 이익 전망은 여전히 높아 주식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S&P 500 지수가 시장이 현재 상정하고 있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하락을 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리세션이 소폭에 그쳐 해당 지수가 3500~3600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윌슨은 “컨센서스가 방향으로는 맞을 지 모르지만 정도 측면에서는 틀렸을 수 있다”면서 S&P 500 지수가 3000포인트 수준에 가서야 바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현 수준에서 22% 내린 수준이다. 윌슨은 지난해 기관 투자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스트래티지스트다.

中, 지방채 발행 한도 상향과 재정적자 목표 확대 검토

중국 당국자들이 경제 지원을 위해 올해 지방정부의 특별채 발행범위를 역대 최대수준으로 늘리는 것과 함께 재정적자 목표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당국은 지방채 발행 범위를 최대 3조 8000억 위안으로 늘리는 것에 협의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 최대 한도는 3조 7500억 위안이었다. 2022년의 경우 실제 발행량이 발행한도를 웃돌았는데 이는 2021년 미사용 발행분 일부를 지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에 따른 것이다. 재정적자 목표는 2023년의 경우 GDP 대비 3% 정도가 검토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2.8% 수준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2020년 당시의 3.6%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중국 재정부는 블룸버그의 논평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니켈 시장, 중국 ‘큰 손’의 증산 계획으로 충격에 직면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작년에 발생한 니켈의 대규모 숏 스퀴즈 중심에 있었던 억만장자가 산하 기업의 생산구성을 대폭적인 변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공급 흐름 변화와 니켈 가격이 새로운 변동성에 휩쓸릴 가능성을 의미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Xiang Guangda이 소유한 중국의 니켈 생산 대기업 Tsingshan 홀딩스 그룹은 런던과 상하이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제련된 니켈 가격에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어 있는 것에 주목하고 여기에서 수익을 얻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전했다. 또 Tsingshan은 이미 인도네시아에 니켈 제련시설을 건설 중이지만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러 중국 구리 생산업체와 접촉해 니켈 제련을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에 들어갔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협의가 정리되면 중국내 경쟁사들과 함께 올해 중국의 제련 니켈 생산량은 지난해 18만 톤에서 두배로 급증하며, 이는 전세계 니켈 제련량의 20% 정도가 증산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Tsingshan의 움직임은 니켈시장에서 펼쳐지는 양극화에 대한 대응인데, 페로니켈이나 수산화니켈 등 현재 지배적으로 거래되는 중간체가 증산되며 니켈 시장 전반에는 수년에 걸쳐 공급 과잉이 계속됐다. 반면, 금속 형태의 니켈 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해 다른 시장보다도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Tsingshan의 이같은 움직임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계약 가격에 있어서는 새로운 변동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LME에서는 니켈 계약의 가격이 숏스퀴즈로 인해 톤당 한때 10만 달러를 넘어섰고, LME가 거래를 30여년만에 중지하고 거래를 취소시키는 등 혼란에 빠진 바 있다. 이러한 위기에 대해서는 이번 주중 독립된 기관에 의한 검증 결과가 공표될 전망이다.

맨유와 리버풀 FC 등, 카타르 펀드의 바이아웃 대상에 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FC 또는 토트넘 핫스퍼스 등 영국 상위 축구 클럽들이 카타르 펀드의 바이아웃 인수 목표 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Qatar Sports Investments(QSI)의 회장 나세르 알-켈라이피는 최근 토트넘 핫스퍼스 지분 인수 모색을 위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QSI는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리버풀 FC의 완전 인수 혹은 지분 인수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카타르의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 이후 QSI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소 한 곳의 투자를 고려 중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프리미어 리그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유명세에 더해 포르투갈 등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리그로의 투자에 대한 헤지 측면도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QSI,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측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하거나 회동사실을 부인했다. QSI의 인수 작업은 현재 진행중이지만 실제 딜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 기사 문의: 엄재현 기자(서울) jeom2@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