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답변은?
유럽연합(EU) 관료들이 브렉시트 시한을 3번째로 늦출지 여부를 논의하면서 영국 존슨 총리가 그 결과를 초조하기 기다리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지시간 수요일 브뤼셀에 모인 EU 대사들은 영국의 시한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자는데 동의했지만, 그 기간에 대해서는 정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시한을 11월 15일로 주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많은 EU 회원국들은 영국이 요청한 3개월을 수용하자는 입장이다. EU 대사들은 금요일에 다시 만나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존슨은 영국법에 따라 토요일에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요청해야 한다. 그는 10월 31일 계획대로 EU를 탈퇴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으나 의회 비준을 얻는데 실패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추가 연장에 반대를 시사했지만 지난번 역시 같은 위협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예상된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영국의 결단력 부족에 대한 유럽내 지도자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존슨은 프랑스의 강경한 태도를 지적하며 자신의 합의안을 신속히 통과시키자고 영국 의회 반대파들을 설득하고 있다. 수요일 존슨은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와 대화를 시도했으나 브렉시트 합의안 신속처리에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
ECB와 재정부양책
ECB는 통화정책 완화에 힘을 보태줄 독일 재정지출 확대를 원하고 있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번주 그의 마지막 정책회의에서 다시 한번 역내 정부들의 정책공조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낙수효과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 ECB 정책수단이 고갈된 상황에서 드가리와 그의 후임인 라가르드가 역내에서 가장 부채 부담이 낮은 독일에 재정 화력을 기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재정 효과를 연구해온 Gorodnichenko UC버클리 경제학교수는 독일의 부양책 파도가 실제로 역내 모든 경제를 띄울 것으로 내다봤다. “내가 보기엔 큰 숫자”라며 “다른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CB가 발표한 2017년 논문에 따르면 거시경제 모델 분석으로 도출한 증거는 파급효과가 제한적임을 시사하지만, 실증 연구의 경우 상당한 효과가 존재함을 지지한다. 유럽집행위는 2016년 분석에서 독일과 네덜란드 공공투자가 GDP의 1% 증가하면 유로존 전체 GDP 파급효과가 최대 0.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독일이 2020년 GDP의 최대 2.2%까지 재정완화를 정당화할 수 있다며, 이는 최대 800억 유로 가량의 지출이나 감세 여력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보다 큰 규모로, 독일이 이를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BOJ 전망 하향 검토
일본은행(BOJ)는 10월 31일 정책 회의 종료시 발표될 분기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BOJ 관료들은 지연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과 에너지 가격 하락을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에 반영해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하향 조정시 소폭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망치를 낮추었던 과거 대부분의 경우 BOJ는 바로 행동에 나서진 않았다. 일각에선 BOJ가 이번 회의에서 부양책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OJ는 지난 몇분기 동안 전망치를 낮추면서도 노동 시장이 타이트하고 기업 투자가 탄력적인 상태로 가격 모멘텀이 유지되고있다고 강조하면서 정책을 동결했다. BOJ는 가장 최근 전망에서 2019회계연도 인플레이션을 1%, GDP 성장률은 0.7%로 추정했다.
아르헨티나 대선
비공식 환율 기준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가 사상최저로 추락했다. 일요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긴장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이 자본 통제를 피해 달러를 해외로 빼내기 위해 사용하는 소위 블루칩 스왑레이트 기준 달러-페소 환율은 현지시간 수요일 80페소로, 7년전 해당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식 환율은 달러당 59페소를 시도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일요일 대선을 앞두고 부분적으로는 헤지 거래 때문에 지난 이틀간 외환시장에서 페소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에 친화적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이 지난 8월 예비선거에서 패배한 후 투자자들은 파퓰리스트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의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당시 예상치 못한 예비선거 결과에 투자자들이 아르헨티나의 아홉번째 디폴트를 우려하며 페소화가 폭락하는 등 시장은 이미 혼란을 겪은 바 있다.
골드 ‘이번엔 다르다’
Sprott 최고경영자(CEO)인 Peter Grosskopf는 연준 통화 정책 여력이 바닥나고 있어 경기를 더 부양하기 어려운데다 다른 곳에선 마이너스 금리가 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골드 시장의 경우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올해 금값 랠리는 과거와 상당히 다르다. 금시장은 더이상 작지 않으며, 금은 더이상 비핵심자산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통화정책이 비효율적인 시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무역전쟁 장기화에 경제성장이 주춤하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다른 중앙은행들 역시 마이너스 금리 등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지난 9월에 6년래 고점을 경신했다. 그 이후로 가격이 더 오르지는 못했지만, 금 상장지수펀드(ETF)의 금 보유량은 사상최대 수준에 근접했다. 마이너스 금리와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경제성장률은 부채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연준은 완전히 패배했고, 이제 금은 반드시 보유해야할” 포트폴리오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금값에 대한 전망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