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둔화 베팅
채권 투자자들이 적어도 지금은 보다 가파른 성장으로의 포스트 팬데믹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기대를 접고 고삐풀린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는 모습이다. 추가 재정 지원 기대가 약해지고 연준의 보다 매파적 어조 속에 채권시장은 내년 이후 대규모 부양책이 후퇴하면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Moody’s Analytics는 재정과 통화정책이라는 엑셀에서 발을 떼기만 해도, 심지어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해도 갑자기 크게 느려지기 시작한다며, 추가 재정 패키지가 나오지 않을 경우 성장률이 내년 하반기에 연율 1.5%~2%로 하락해 실업률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Natixis CIB는 투자자들이 추가 대규모 재정 패키지에 대한 기대를 낮춘 점 또한 채권 하락 요인이라고 진단했고, Hoisington Investment Management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2분기 정점을 지남에 따라 채권 금리가 더 아래로 향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JP모간과 모간스탠리는 최근 금리 하락세가 긍정적 펀더멘털과 괴리를 보인다며 10년물 매도를 권고했다.
中 IT기업 흔들기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올해 초에 중국 정부 관료들과 만난 이후 데이터 보안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있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최근 디디글로벌의 뉴욕증시 상장이 규제 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기 전부터 이미 IPO 계획은 유동적이었으며, 현재 IPO 가능성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서 3월 규제당국과의 회동을 보도하면서 바이트댄스가 올해 초 해외 상장 계획을 무기한 보류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이 텐센트의 게임 스트리밍 시장 지배력 강화를 우려하며 휴야(Huya)와 도우위(Douyu)의 합병에 제동을 걸면서 해당 딜은 결국 무산되었다. 디디글로벌은 데이터 보안법 위반으로 모바일 앱 스토어에서 25개 앱이 삭제되었다.
EU, 디지털세 보류
유럽연합(EU)은 논란의 대상이 된 디지털 부담금 추진을 연기하고 대신 글로벌 최저법인세 합의를 위한 협상에 집중하겠다고 월요일 밝혔다. EU가 보다 적극적인 법인세 개선 노력에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디지털 부담금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위협하자 미국 측은 실리콘밸리 대표 주자들의 유럽 사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이제 주요 20개국(G-20)이 글로벌 조세 개편 원칙에 합의하면서 양측이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월요일 브뤼셀에서 EU 관료들과 만나고 있는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일요일 미국 기업에 차별적인 세금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연준인사 발언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는 평균물가목표제에서 정책금리의 가파른 되돌림이나 중립 수준 대비 큰 폭의 오버슈팅 패턴이 예상되진 않는다고 진단했다. 또한 아웃풋갭과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상회해도 정책이 여전히 중립 수준 아래일 수 있어 금리의 되돌림은 실제로 점진적이라고 지적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총재는 목표치를 상회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고 믿는 진영”에 속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노동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바킨 리치몬드 연은총재는 채권 매입을 축소할 정도로 노동시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평가했다.
ECB 은행 배당 통제
Margarita Delgado 유럽중앙은행(ECB) 감독이사회 위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실시했던 은행 배당 제한이 올해 후반 풀릴 가능성이 높지만 ECB가 과도한 배당금 지급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현지시간 월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ECB가 은행들에게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며, 배당 제한이 풀릴 경우 “보다 평균적인 배분 정책”을 추진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은행에 대해서는 다른 정책 수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레딧 리스크 모니터링이 올해와 내년 감독당국의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