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5가지 이슈: 美민주당합의, 플래트닝 탄력

(블룸버그) — 조 맨친 상원의원은 현지시간 월요일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의제를 위한 기본틀과 관련해 이번주 민주당내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개월간 조세와 지출 확대를 놓고 시끄러웠던 당내 분열이 봉합될 경우 하원은 이번주 5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진보진영은 그동안 인프라 법안을 볼모로 사회적 지출과 기후변화 대응 등을 담은 포괄적 패키지에 대한 합의를 요구해 왔다. 맨친은 민주당 지도부가 당초 제시했던 3.5조 달러의 패키지를 1.5조 달러로 제한해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여야가 50:50으로 동석인 상원에서 맨친의 지지는 바이든의 경제공약 실현에 필수적이다.

미국 연기금들이 월말 리밸런싱을 위해 5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옮기면서 미국채 장기물 쪽 수요가 몰려 일드커브 플래트닝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웰스파고가 진단했다. 5년-30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지난주 2020년 4월래 최저인 84bp까지 좁혀졌다가 간밤 90bp 수준으로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BEI는 2.66%로 올라섰다.

뉴욕증시는 어닝시즌 기대와 인플레이션 및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S&P 500 지수가 신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페이스북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약간 하회했고, 애플의 고객 데이터 수집 규제 정책과 경기 회복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미온적 전망을 내놓았다. 테슬라는 전기차 대규모 주문에 힘입어 페이스북을 추월해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씨티그룹은 한국 소매금융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상당한” 비용이 발생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비 0.3%로 예상치 0.6%를 하회했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연준 금리인상 베팅

단기 금리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이 다음주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첫 통화정책 긴축 시기에 대해 다시 적극 베팅하는 모습이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의 축소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금리 인상 시기는 아직 와일드 카드로 남아 있어 단기자금시장에서 투기적 트레이딩의 타겟이 되고 있다. 유로달러 선물 및 옵션의 거래량은 지난 금요일에 20일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 CME 잠정 미결제약정 자료에 따르면 풋 거래가 콜의 3배를 넘어섰고, 자금 흐름은 여전히 하방 청산 쪽으로 치우친 상태다. 지난주 기준 트레이더들은 내년 7월까지 거의 25bp의 금리 인상을 가격에 반영했고, 내년 말까지 총 두차례 인상을 내다봤다. Brown Brothers Harriman은 연준의 첫 금리인상(리프트오프)이 2022년 3분기에, 두번째 인상은 2022년 4분기에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어 있다며,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해 금리의 상방 경로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유가 불안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한때 2% 가까이 급등하며 2014년래 처음으로 배럴당 85달러를 상회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내년 상반기에 배럴당 100달러를 시도할 가능성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이 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 장관은 팬데믹이 여전히 수요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산유국들이 유가 상승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했고, 나이지리아와 아제르바이잔 역시 보수적 스탠스를 보였다. 트레이더들이 프리미엄까지 지불하며 공급 확보에 나서면서 원유 선물시장은 소위 백워데이션 상태에 놓였다. 미국 최대 원유 저장 허브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재고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으며 공급이 지난주 추가 284만 배럴 감소했다고 트레이더들이 우드 맥킨지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유럽연합과 이란이 오는 수요일 2015년 핵협정 복원 협상에 나섬에 따라 대이란 제재조치 해제 기대가 일며 뉴욕장 오후들어 유가는 하락으로 돌아섰다. 한편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일 뿐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최근 몇 달 사이에 당국의 견해가 기업 및 소비자들의 경험과 더욱 동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터키 위기 진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미국 등 10개국 대사를 추방하겠다는 결정을 철회해 외교적 정면충돌을 피하면서 사상최저로 추락하던 리라화 가치가 반등을 시도 중이다. 서방세계 대사들이 터키에 반정부 인사 Osman Kavala의 석방을 요구하자 에르도안은 대사 추방이라는 초강경 조치를 지시했다. 이에 미국 대사관은 트위터에 외교사절이 주재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한 국제협약을 준수한다는 성명서를 올렸다.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 다른 대사관도 비슷한 성명을 냈다. 터키 국영언론은 에르도안이 이들의 성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터키 행정부 관료들은 에르도안에게 경제적 타격이 우려된다며 외교사절들이 터키를 떠나도록 만드는 그 어떤 조치도 취해서는 안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터키리라 환율은 한때 9.85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외교적 위기가 무마되는 모습에 9.55 부근으로 후퇴했다.

글로벌 온난화

전 세계적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 온난화가 재앙적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각 국이 서둘러 보다 강력한 배출 감축 목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구 온도는 2100년이면 섭씨 2.7도 높아진다. 이는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목표로 했던 2도 미만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기온이 2도만 높아져도 백년에 두번 정도 예상되는 혹서가 약 14번 정도 찾아올 수 있고, 농업 가뭄이 2.4배 정도 더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지구는 산업화 이후 이미 1.1도 가량 더워져 들불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가 더 심해졌다.

테슬라 1조달러 클럽

렌터카업체 허츠 글로벌 홀딩스가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10만대 주문하면서 테슬라 주가가 10%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주문한 차량은 향후 14개월에 걸쳐 인도되며, 11월 초부터 미국 주요 시장과 유럽의 허츠 지점에서 테슬라 모델3 세단을 렌트할 수 있게 된다. 고객들은 테슬라의 슈퍼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허츠는 직접 충전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단일 주문으로는 최대 규모로 약 42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기사 관련 문의: 서은경(뉴욕), eseo3@bloomberg.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