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꼭 알아야 할 5가지:국채발행發 금리·달러↑

(블룸버그) — 간밤 미국채 금리 전반이 상승하면서 미달러가 반등을 확대한 가운데, 경계감 속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미 정부의 사상최대 주간 입찰 여파에 그렇지 않아도 가파른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미국채 금리가 또다시 상방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있었지만, 일단은 무난하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의 일환으로 재건축 시장 안전진단 강화 방침을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에는 미 연준의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오늘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美 단기채 대규모 발행, 시장 무난하게 소화

미 재무부가 단기증권 1510억 달러, 2년물 280억 달러를 시작으로 주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 발행에 나선 여파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았지만, 시장은 무난하게 입찰 결과를 소화해 낸 모습이다. 경계감 속 유럽장 중 고점을 높이던 미국채 금리 전반은 뉴욕장에서는 오히려 오름폭을 일부 되돌리며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2.2436%까지 올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하던 미국채 2년물 금리가 2.2%대로 다시 내려왔고, 10년물 금리도 2.9% 위에 안착 마감하지는 못했다. 일본과 독일 단기물 채권이 여전히 마이너스 금리를 제공하는 가운데 머니매니저들은 미국채 금리 상승을 매수 기회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 미국채 금리 상승 경계감 속 뉴욕증시 전반은 하락했다. IT주를 중심으로 지지력을 나타내긴 했지만, FOMC 및 ECB 정책회의 의사록을 앞둔 경계감 속 차익실현 압력이 우위였던 모습이다. 달러인덱스는 미국채 금리 상승 속 반등세를 이어갔다. 장중한때 0.8% 가량 올라 7일 이후 최대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뮬러 특검, 압박 수위 높여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에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스캐든 압스 출신 변호사 알렉스 밴 더 즈완을 기소해 폴 매나포트 전 트럼프 선대본부장과 그의 사업 동료 릭 게이츠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알렉스 밴 더 즈완은 우크라이나 정치인의 재판을 도왔던 보고서 관련 대화 내용에 대해 수사관에게 거짓증언을 한 혐의다. 작년 밴 더 즈완은 러시아 신흥재벌 German Khan의 딸과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운드화 지지력의 이유

유럽의회가 영국과의 향후 관계 논의에 있어 더욱 유연한 대응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3월 중순까지 채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의회는 유럽연합(EU)이 영국에게 EU 단일시장 접근 및 EU 기관 회원 지위 특권을 부여하는 제휴협정(association agreement)을 협상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소식은 파운드화에 지지력을 제공, 미달러 매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달러 환율은 1.40달러 부근에서 지지력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이 0.6% 가량 하락하고, 달러-엔 환율이 0.7% 가량 상승한 것과는 차별화되는 움직임이다.

인도, 루피 변동성 제한 위해 해외채 발행 심사 강화

인도중앙은행(RBI)이 루피 변동성 확대로 인해 차입자들의 채무 차환 능력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기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 심사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에 대비해 RBI가 기업의 헤지 및 차입자 심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고. 심사가 엄격해짐에 따라 최근 몇 주 동안 역외 채권 발행 승인이 주춤해졌다고 또 다른 소식통들이 전했다. RBI는 최근 일부 차입자들에 대해서는 대출 등록 번호를 발행하지 않았다. 한국 정부 또한 지난달 공공기관 등에 해외채 발행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FOMC 의사록, ‘further’의 의미 더 명확하게 보여줄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 “더욱(further)”이라는 문구가 2번 추가되면서 당시 시장은 이에 집중했던 바 있다. 한국시간 내일 새벽 4시에 발표될 FOMC 의사록을 통해 투자자들은 이 문구의 의미가 2018년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예상했던 3차례 보다 더 늘릴지에 관해 연준이 논의하고 있다는 실마리일지 파악하게 될 수도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번주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 및 24일 새벽 1시에 발표될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한편 시장은 이미 3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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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이경하 기자 (송고: 02/21/2018)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4GZ3A6JTSE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