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美 고용 호조

(블룸버그) — 새해 들어 남북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간밤 한미 정상이 평창올림픽 기간 중 합동 군사 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핵 버튼’ 언쟁으로 아직도 대북위험은 여전하다며 경계심을 보이던 일부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자산 투심을 굳건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증시는 아시아부터 유럽, 미국까지 연초 랠리를 이어갔다. 미 민간고용지표가 예상을 넘는 호조를 보여, 한국시간으로 오늘밤 공개될 미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긍정적 기대도 커졌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올해 해외채 발행 규모를 약 80억 달러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오늘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남북 관계 해빙 분위기 속 한-미 정상 통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다음주 남북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30분간 이루어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다음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가능성 논의를 위한 남북대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현지시간 4일 성명을 내고 한국이 올림픽 경기의 안전 보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림픽과 군사훈련을 겹치지 않도록 하는데 양 정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입은행 윤희성 자금시장단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스위스가 북핵이슈에 대해 상대적으로 중립적이고, 이해도가 높아 올해 “스위스프랑본드 발행시장”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미 고용 호조 지속..비농업 고용도 예상 상회 전망

12월 ADP 민간 고용 증가가 시장예상(19만명)을 넘는 25만명으로 집계됐다. 3월래 최대 수준으로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공개될 비농업 고용 등 고용지표 전반의 호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리뷰 노트에서 “12월 민간부문 고용 증가세가 더욱 탄력을 받았다”며 전통적으로 민간고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온 서비스 분야는 물론 제조업 분야 역시 고용이 크게 늘어 최근의 기여도 확대 추세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ADP 취업자수 25만명의 증가폭은 인구증가에 맞는 안정적 실업률 유지에 필요한 고용 성장세를 크게 뛰어 넘는 것으로, 이에 따라 2018년 실업률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실업률이 올해 말까지 3.8%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시장 예상치인 19만 명을 넘어선 20만 5000명 증가했을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시 랠리 지속..미국채 장기 금리 여전히 눌려

어제 닛케이225지수가 3% 대 상승해 2016년 11월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데 이어, 뉴욕 주요 주가지수도 견조한 미 경제지표 확인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바야흐로 1월 랠리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미 경제지표 호조 및 유가 상승에 미국채 단기 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장기물 금리 상단은 여전히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미국채 선물 거래에서 10년물을 중심으로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며 10년물 금리를 보합권까지 끌어내렸고, 30년물 금리는 약보합 수준으로 하락마감했다.

국제유가, 셰일 공급 확대 우려 속에도 오름세 지속

국제유가가 미 원유재고 감소 속 오름세를 지속, WTI 최근월물 가격이 장중 한때 배럴당 62달러를 넘어섰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10여년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미국 원유 재고가 지난주 742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조한 수요에 원유 재고가 7주 연속 줄어들었으며, 지난 주 감소폭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뛰어 넘었다. 
한편 이란 등 중동 지정학적 불안도 유가 강세를 지지하는 가운데,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전화통화에서 이란 사태와 시리아, 예멘 등의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란 시위와 관련해 인권이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 또, 존슨 장관은 이란 핵협정 준수를 위한 영국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며, 동맹국과 협력해 중동 지역내 불안을 초래하는 이란의 행동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대표는 대북 압박 수위 유지에도 합의했다.

견조한 고용시장에도 인플레 요지부동 이유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실업률이 하락하고 고용시장이 보다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대인플레이션이 명백한 인플레이션 타겟으로 묶여 있어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고 필라델피아 연설에서 지적했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관계를 설명하는) 필립스 곡선의 기울기가 1980년대에 한때 마이너스였지만 1995년 이후 인플레이션 타겟팅 시대에 접어들어 제로 수준을 향해 표류해 오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타겟팅에 더욱 능숙해져 필립스 곡선 기울기가 제로쪽으로 몰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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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송고: 01/05/2018)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21XM86JTS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