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장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달러, 북한

(블룸버그) —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22일 유럽 및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으며, 미달러는 미 의회의 잠정 예산안 승인 및 미 경제지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강세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세제개편안에 사인했으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안에 대해 날선 입장을 나타냈다. 미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트럼프의 재임을 막을 인물이 누구일까에 대한 설왕설래가 펼쳐지는 모습이다. 다음은 시장 참여자들이 오늘 가장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UN 추가 제재에 대한 北 대응 주목

지난 주말 유엔 안보리가 추가 대북제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 북한은 즉각 이를 “전쟁 행위”라 비난하며 이로 인한 모든 결과는 이를 승인한 나라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24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북 적대시 정책을 걷어치우고 핵을 가진 우리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우리가 개발완성한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망상에서 하루 빨리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2일 뉴욕 CMA 집계 기준 한국물 5년 CDS 프리미엄은 53.10bp 수준으로 직전일대비 0.62bp 하락했다.

미달러, 백약이 무효

22일 달러인덱스가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중 상단이 21일 고점 수준인 93.5 부근에서 제한된 채 오름폭을 대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 의회가 세제개편안 통과에 이어 잠정예산안까지 통과시키며 연방정부 폐쇄를 막은데다, 이날 확인된 11월 개인소비 등 일부 주요 미 경제지표들의 호조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인덱스가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보합권에 머문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을 앞둔 유동성 감소 영향도 있겠지만, 새해 미달러가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속에 그 어떤 재료도 제대로된 미달러 매수세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22일 미국채 금리는 3년물 금리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해 2% 위에서 마감, 2007년 11월래 최고 수준을 경신하는 등 경제지표 호조 속 5년 이하 금리가 상승한 반면 7년 이상 구간 금리 전반은 하락해 커브 전반은 플래트닝을 나타냈다.
한편 카탈루냐 지방선거에서 분리주의자들이 승리한 여파에 스페인 주요 주가지수 전반은 1%대 하락했다.

美 소비자들, 마침내 저축 줄이고 돈 쓰기 시작했다!

11월 미국 개인소득 증가는 0.3% 수준으로 시장예상(0.4%)에 소폭 미달했지만, 개인소비는 0.6% 증가해 시장예상(0.5%)을 상회하며 한달만에 회복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11월 개인 소득 및 소비 지표 관련 리뷰 노트에서 “가계가 마침내 본격적으로 돈을 쓰기 시작했으며 지난 몇 달간 나타났던 견조한 소비자 신뢰 지수에 부합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감세안에 대한 기대가 소비를 더욱 부추길 수 있겠지만, 보다 지배적 동인인 가계 소득 확대가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며, 올해 소비지출 추이가 개인 소득 흐름을 따라 움직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올해 중반부터 진행된 두 지표의 확장세는 내년 소비 전망에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11월 소득과 지출 지표는 소비자들이 저축을 줄이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이는 가끔 어려운 시기를 시사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 이유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은 모멘텀이 12월까지 힘을 받는다면 소비 지출이 내년 경제성장 가속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임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美 내구재 주문 시장예상 못미쳤지만…긍정적 시사점

11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1.3%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예상(2.0%)을 하회했다. 하지만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리뷰 노트에서 “11월 헤드라인 지표가 다소 실망스럽지만 10월 지표가 상당히 상향조정되었다”며 4분기 핵심 자본재 주문과 출하 지표는 소위 ‘소프트 데이터(심리지표)’가 마침내 ‘하드 데이터(소비와 생산 등 경성지표)’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기업 심리가 상당 기간 개선되어 내년에는 하드 데이터가 좋아질 수도 있으며, 핵심 자본재 출하가 10월 상향 조정된데 이어 11월에도 증가세를 보였다는 사실은 GDP에 있어서 시설 투자가 또 다시 견조한 기여를 보일 것이라는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시설 투자의 GDP 성장 기여도는 3분기 0.58%p에 이어 4분기에도 0.4%p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사인 잉크 마르기도 전에 ‘재선’ 관련 설왕설래

트럼프 미 대통령이 만약 재선에 나온다면 무소속 후보나 동료 공화당원의 도전을 받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이 ABC 뉴스에서 전망했다. 유권자들이 보다 중도파적인 인물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트럼프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온 플레이크 의원은 지적했다. 하지만 본인이 2020년 대선에 나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일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았던 앤드류 맥케이브 FBI 부국장이 몇 달 후 사임할 계획이라는 워싱턴포스트지 보도에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연금 혜택을 받기 위해 90일간 더 버틸 계획이냐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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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송고: 12/26/2017)
참고: 블룸버그 기사 링크 {NSN P1JF4F6S9728 }